일본에서는 1월7일에 「나나쿠사가유(七草がゆ)」를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나나쿠사가유」는 봄에 나는 일곱가지 채소로「세리(せり:미나리), 나즈나(なずな:냉이), 고교(ごぎょう:떡쑥), 하코베라(はこべら:별꽃), 호토케노자(ほとけのざ:광대나물), 스즈나(すずな:순무), 스즈시로(すずしろ:무)」를 넣어 만든 죽입니다.「스즈나」는「순무」,「스즈시로」는 「무」를 말합니다. 이러한「봄의 일곱가지 채소」는 비타민도 풍부하고 소화도 잘되어 설 요리로 지친 위장은 물론이며 몸에 정말 좋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별로 먹지 않는 야채도

일본의 오쇼가츠(お正月:한국 설날에 해당)는 오본(お盆:한국 추석에 해당)과 함께 일본의 2대 연중행사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오쇼가츠에는 「오조니(お雑煮:떡국)」를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조니는 지방에 따라 각 가정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들면 오조니에 넣는 떡의 종류도 사각형 떡과 둥근 떡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운 떡을 넣기도 하고 굽지 않는 떡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국물도「맑은 장국, 흰 된장, 적갈색 된장」등의 국물이 있습니다. 더욱이 오조니에 넣는 재료도 여러가지 있는데 어느 조사 결과를 보면 당근, 무, 어

몇 년인가 전에 대학 수업에서 학생들 그룹 발표가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어떤 그룹의 발표 제목이「『한본어』에 대하여」라는 것이었는데 당시 저는 「한본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으므로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학생의 설명에 의하면「한본어」란「한국어와 일본어를 믹스한 회화체 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한본어」를 사용하여 일본인 유학생과 대화를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한국어의「진짜」와 일본어의「소레나(それな:그래 맞아)」를 믹스하여 「진짜 소레나」라고 하면「진짜 그렇죠」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일본어교육에 관한 학회가 있었습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하여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던 것인데 제가 토론자로서 발표한 회의장에 들어오신 다른 선생님들은 모두 일본인 선생님들로 현재 한국, 일본, 타이, 독일 등에 거주하시는 분들이셨습니다. 이번에는 온라인 개최였으므로 모두 이동할 필요도 없이 알찬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회 테마 중에 하나로 「연계(つながり(츠나가리))」가 있었는데 실제 대면으로 만날 수는 없어도 온라인으로 만나 뵈면서 충분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던 것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인하여 마스크나 소독액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외출 자제 등의 영향을 받아 식료품이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화장지 등을 사재기하거나 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밀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거나 회사에서는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게임을 하거나 독서를 하는 시간도 늘어났을 것입니다. 또 목욕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일본에서는 입욕제가 잘 팔렸다고 합니다. 반대로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

일본에서는 10월31일 일요일에 중의원선거가 있었습니다. 투표 방법은 먼저 시구정촌(市区町村)에서 보내져 온 투표소입장 정리권을 가지고 투표소에 갑니다. 그리고 입장 정리권을 접수인에게 건내어 본인 확인이끝나면 투표 용지를 받습니다. 받은 투표 용지에 자신이 선택한 입후보자의 이름을 써서 둘로 접어 투표함 안에 넣습니다. 그리고 이번 중의원선거의 경우는 투표 용지가 2종류 있었습니다. 소선거구와 비례대표에게 투표하기 위한 투표 용지가 2장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소선거구의 경우는 입후보자의 이름을 쓰지만 비례대표의 경우에는 정

일본에서는 10월27일부터 11월9일까지를 「독서주간」으로 정하고 있으며 이것은 「독서의 보급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정된 주간」입니다. 「독서의 힘으로 평화로운 문화국가를 만들자」라는 결의하에 설정된 기간으로, 전국 규모로 실시됩니다. 그러나 학교, 지자체, 도서관 등이 각각 개별적으로 정한 독서 주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봄에는 「어린이 독서주간」도 있습니다. 학교나 도서관에 따라서는 독서주간에 맞춰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인기있는 책의 전시회를 하거나, 독서감상문을 모집하거나, 퀴즈를 내기도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팬데믹에 의해 해외 왕래가 제한되어 자유롭게 해외에 있는 학교와 대면으로 교류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하와이,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학회에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일본 관련의 학회는 현재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전과 동일하게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교끼리의 국제교류는 어떨까요? 일본에서 실시된「코로나 수습후에 해외의 대학과 온라인으로 교류할 것인가?」라는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보면 「

일본의 사이타마현(埼玉県)에서는 얼마 전에「사이타마현 에스컬레이터의 안전한 이용 촉진에 관한 조례」가 생겼습니다. 그 중에는「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멈추어 선 상태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한다.」라는 한 문장이 있습니다. 즉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에는 보행하거나 달리거나 하지 말고 멈추어 서서 타는 것을 의무화 한 것입니다. 이러한 조례는 전국에 앞서서 실시되는 것으로 레이와(令和)3년(2021년) 10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도쿄(사이타마현도 동일)에서는 왼쪽에 많은 사람들이 서 있고 오른쪽을

여러분들은「가을」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가을에 관한 일본어 중에는 「식욕의 가을(食欲の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하여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하여 집에서 맛있는 요리나 스위츠(スイーツ:케이크, 푸딩 등 단 과자)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을의 미각과 스위츠에 관한 앙케이트 조사(2021년 발표, 대상자 1084명) 결과를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조사결과를 보면 좋아하는「가을의 미각」1위는 「밤」, 2위는 「고구마」, 3위는 「배」

「작은 손들의 릴레이」라는 제목를 보고 무슨 이야기인지 의미를 잘 모를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일본의 와카야마시에 살고 있는 시력을 잃은 남성분이 버스로 출 퇴근을 할 때 그 지역 초등학생들이 오랜 기간동안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기 전에는 이 남성분이 버스로 출 퇴근을 할 때에는 그 지역 초등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안심하고 출 퇴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으로 남성분이 시차 출 퇴근을 하게 되었고 초등학생들과 만날 수도 없게 되었습니

한국은 9월21일이 추석였죠. 여러분들은 추석 연휴에 어떻게 지내셨나요? 일본에도 추석과 비슷한「오본(お盆)」이 있지만 8월에 있는 행사입니다. 일본에서 9월에 있는 연중 행사는 9월20일(9월 셋째주 월요일)「경로의 날」과 9월23일「추분의 날」이 있습니다. 「경로의 날」은 노인을 공경하고 장수를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선물을 보내기도 하고 편지를 쓰기도 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저출산 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되어 있어서 65세이상의 고령자는 2021년 9월15일

얼마 전에 도쿄 2020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도 끝났습니다. 패럴림픽에는 패럴림픽에서만 볼 수있는 종목이 있는데「보치아(Boccia)」도 그런 종목 중 하나입니다. 보치아는「컬링」과 비슷하다고 말해지고 있습니다. 이 경기는 남녀 혼합의 경기로 2개의 팀이 빨강과 파란공을 6개씩 굴리거나 던지거나, 차거나하여(투구 홈은 자유이며 도구를 사용하거나 경기 파트너의 도움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목표 공인 「잭 볼(표적구)」이라고 불리는 흰 공에 가능한 한 가까이 붙이는 것으로 승패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이전에「어린이식당」에 대하여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오늘은「어린이 도시락」에 대하여 적어보고자 합니다.「어린이 도시락」은 야키니쿠(불고기)집 사장님이 시작한 메뉴로 배가 고픈 아이들에게 도시락이나 정식을 싼 값에 혹은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계기가 된 것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학교가 휴교가 되었을 때 학교에 갈 수 없으므로 급식을 먹을 수 없는 채 배가 고픈 아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자 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 가게에 포스터를 붙였고 그 포스터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포스터에는「돈은 나중에라

사이토아케미(한림대명예교수)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행사가 일본의「오본」입니다. 오본은 돌아가신 조상님의 영혼을 공양하는 행사로 일본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추석」과 「설날」이 한국의 2대 행사인 것 처럼「오본」과「오쇼가츠」는 일본의 2대 행사입니다. 오본기간은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8월13일∼16일인 곳이 많습니다. 저의 집에서는 8월13일에 조상님의 영혼을 맞이하기 위한「무카에비」를 피우고 8월16일에 조상님의 영혼을 보내드리기 위한「오쿠리비」를 피웠습니다. 그리고 오본기간은 쇼료다나(본다나)에 공양을 하였

올림픽에서의 우정이라면 평창 동계 올림픽의 스피드스케이트에서 라이벌로 출전한 한국의 이상화 선수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경기 후에 상대선수의 건투를 서로 칭찬했던 일이 기억에 새롭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의 스케이트보드 경기에서도 선수들 사이의 우정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스케이트보드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경기로 선수들 중에는 12세에 은 메달리스트가 된 선수도 있었습니다. 이 스케이트보드 대회에서 고난이도의 기술에 도전하여 아깝게도 실패한 일본 선수가 있었는데 실패하여 낙담하고 있는 선수에게 타국의 선수들

한국과 일본은 학교와 도시간에 많은 자매교와 자매도시가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도쿄 올림픽에서 볼 수 있었던 한국과 일본의 초등학생의 우정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대부분의 시합이 무관중으로 행해지나 이바라키현(茨城県)의 가시마스타디움에서 행해진 남자 축구경기(한국 대 뉴질랜드)는 가시마시의 초등학생이 직접 경기장에 가서 응원할 수 있었습니다. 가시마시는 제주도의 서귀포시와 자매도시로 되어 있습니다. NHK에 의하면 한국 어린이들로부터 보내온 서귀포시를 소개하는 비디오 메시지의 마지막에「우리들도 일본을 응원

7월 23일에 일본의 국립경기장에서 도쿄 올림픽 개회식이 막이 올랐습니다. 저로서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2번째 올림픽이라는 점도 있어서 어떤 개회식이 될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국립경기장 상공에는 1824대의 드론을 사용하여 일본의 전통적인 이치마츠(市松: 격자)모양의 엠블럼을 형성하였으며 바로 그것이 지구 형태로 변하는 것을 보았을 때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드론 쇼는 이미 평창 올림픽에서도 선보여 볼 수 있었습니다만 도쿄의 밤 하늘에 떠있는 지구를 감회 깊게 바라본 사람들은 많았을 것입

일본의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지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7월 하순에서 8월 하순까지가 일반적입니다. 예년대로라면 아이들은 여름방학에 시골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놀러가거나 바다나 수영장에 가서 즐겁게 보내는 경우가 많겠으나 올해는 특별히 큰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이 개최된다는 것입니다. 올림픽, 패럴림픽 상황을 텔레비전을 통하여 전 세계로 방영될 예정이므로 여러분도 즐겨주세요. 저 또한 지금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여러분은 어떤 스포츠에 관심이 있나요? 학연교육종합연구소(

「공휴일의 이동」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올해 7월∼9월에 걸쳐 도쿄 2020올림픽, 패럴림픽이 개최됩니다. 올림픽은 2021년 7월23일(금）∼8월8일(일）이며, 패럴림픽은 8월24일(화)∼9월5일(일）입니다. 이 일정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여 2020년 여름에 개최 예정이었던 올림픽, 패럴림픽이 1년 연기되어 2021년에 개최하게 되었습니다만 명칭은 원래 그대로 변경은 없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패럴림픽을 개최함에 따라서 일본에서는 3개 공휴일의 변이동이 있습니다. 「바다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