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분업 전문화로 산업발달에 큰 역할
상태바
주식회사, 분업 전문화로 산업발달에 큰 역할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1.12.27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기업이 있어요.

텔레비전이나 신문 그리고 주변의 건물만 봐도 기업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요.

특히 ㈜OOO 라든가 OO주식회사 뭐 이런 이름을 수도 없이 봐 왔을 거예요.

일반적으로 우리 부모님이 다니는 회사도 대부분 주식회사랍니다.

이 주식회사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 알아볼까요?

아주 오래 전 주식회사라는 것이 없었을 때에는 개인 한 사람이 사업을 하거나 한 집 식구들이 같이 사업을 하는 형태였습니다.

어떤 한 개인이 옷을 만든다고 하면 그 옷을 만들 재료도 혼자 구해야 하고, 만들기도 혼자 해야 했으며, 다 만든 다음 이것을 동네에 파는 것도 모두 담당해야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일단, 옷을 만들 재료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다녀야 하죠.

그리고 그 재료를 가져와 며칠에 걸려 옷을 손수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을 만든 다음에는 그 옷이 필요한 사람과 만나야 팔 수 있답니다.

옷이 필요한 사람이라 해도 그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또 다른 옷을 만들어야겠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참 힘들었을 거 같아요.

그런데 1800년 후반 산업혁명이라는 계기를 통해 분업화가 이뤄졌답니다.

즉 재료를 구하러 다니는 사람은 재료만 구하러 다니면 됩니다.

옷을 만드는 사람은 기계를 돌려 옷만 잘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판매하는 사람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판매만 담당하면 됩니다.

이렇게 번 돈을 공평하게 나누면 물건도 대량으로 만들 수 있고, 재료를 구하거나 판매를 하려고 시간을 크게 빼앗기지 않아도 되죠.

분업화와 전문화는 산업발달에 큰 역할을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죠? 혼자서 일할 때 문제가 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옷을 만들려면 재료 구하는 사람, 옷 만드는 사람, 옷 판매하는 사람 적어도 세 명이 필요하답니다.

그런데 옷은 한 벌만 필요한 게 아니죠.

대량으로 만들려면 재료 구하는 사람도 많이 필요하고 쌓아놓을 창고도 많아야 합니다.

옷을 만드는 기계도 한 두 대만 필요한 게 아니겠죠? 옷을 판매하려는 사람들 역시 운반 차량과 사무실도 필요합니다.

돈이 많이 들까요? 적게 들까요?

물론 많이 든답니다.

조그마한 개인이 이렇게 재료 쌓을 창고, 옷 만드는 기계, 사무실, 차량, 인건비 등등 모두 다 지급할 수 있나요? 당연히 못하죠.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하면, 돈이 많은 사람에게 옷 만드는 회사를 만들 수 있게 자금을 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이것을 출자라고 하죠.

돈이 많은 영철이는 100만 원, 영희는 200만 원, 희철이는 500만 원 이런 식으로 그 회사에 출자를 하죠.

다른 말로 투자한다고 해요.

이 의류사업자는 감사하다는 표시로 증명권을 줍니다.

그게 바로 주식회사의 주권, 다른 말로 주식이라는 것이죠.

주권은 그 회사에 대하여 투자한 금액만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그럼 영철이나 영희, 희철이는 아무 대가 없이 빌려주나요? 그렇지는 않죠.

의류 사업을 잘 운영해서 돈을 벌면 투자한 금액에 비례해 일정 금액을 주게 됩니다.

그것을 배당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옷을 잘 만들고 판매해서 400만 원을 벌게 되면, 영철이한테는 50만 원, 영희한테는 100만 원, 희철이한테는 250만 원을 주게 된답니다.

좋은 사업이 있으나 막대한 자본이 필요해 기업을 일으킬 수 없을 때 주식회사라는 제도가 바로 도움이 된답니다.

그러나 이런 투자에 대해 조심할 점은, 투자한 회사가 잘못된 운영으로 부도를 맞게 되면 자신이 투자한 돈을 모조리 회수할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그 회사가 망하게 됐으니, 투자했던 권리도 행사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투자할 때는 주의를 해야 합니다.

주식회사의 권리를 마음껏 사고팔 수 있는 곳이 바로 증권거래소인데요, 대부분은 전산이 연결돼 있는 증권회사를 통해서 주식을 사고팔게 돼 있습니다.

이제 주식회사나 증권회사가 하는 일을 알게 되었나요?


김근수 선생님
신한은행 과장
walwalli@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