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투자는 회사의 자금을 풍부하게 만들고, 더 좋은 물건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투자 중에서 지렛대(레버리지) 효과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여러분 지렛대 아시나요? 바위처럼 꿈쩍도 안 하는 무거운 물건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다른 물건을 괴어 놓고 나무나 쇠를 반대편에서 움직이면 꿈쩍도 않던 바위가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죠.
지렛대와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 도르래라고 하는 것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린이 여러분도 아시나요? 선생님 기억으로는 도르래 1대 설치할 때마다 무게가 2분의1씩 줄어든다고 알고 있어요.
예전에 도르래로 슈퍼맨 놀이 하던 것도 기억나네요.
무거운 걸 번쩍번쩍 들어올리니까요.
투자에도 지렛대(레버리지) 효과가 있다는 말은 처음 들으셨죠? 자, 오늘은 수학이 필요하니 옆에 계산기를 놓고 선생님을 따라와 보세요.
영철이 아빠가 오늘 집 계약을 했어요.
새 집으로 이사한다는 말에 영철이가 너무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그 아파트 가격이 궁금해서 아빠에게 여쭤봤어요.
가격이 1억 원이래요.
영철이 아버지는 10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아끼고 저축해서 1억 원을 만들었죠.
몇 년이 지나서 아빠가 직장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집을 팔려고 하니 집을 사려는 사람이 1억 2천만 원에 팔라고 하네요.
마침 잘 되었죠.
그럼 영철이 아빠는 얼마를 벌었을까요? 그렇죠, 2천만 원을 벌었죠? (1억 2천만 원 ? 1억 원)
그러면 영철이 아빠의 이익률은 어떻게 될까요? 1억 원을 투자해서 2천만 원을 벌었기 때문에 2천만원/1억원 = 20%의 수익률이 나온답니다.
비슷한 상황인데요.
조금 달라요.
이번에는 영철이 아빠가 1억 원 아파트를 사는데, 갖고 있는 돈이 5천만 원 밖에 없어요.
그래서 은행에서 5천만 원을 빌려서 사게 됐어요.
역시 몇 년이 지나 1억 2천만 원에 팔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영철이 아빠는 1억 2천만 원을 받아서 은행에 빌린 5천만 원을 갚게 되면 7천만 원이 남게 됩니다.
즉, 영철이 아빠가 원래 갖고 있던 돈 5천만 원을 투자해서 은행 돈을 갚고도 7천만 원을 받게 되었답니다.
아까와 같이 2천만 원 번 것은 같지만, 2천만원/5천만원 = 40%의 수익률이 나온답니다.
첫 번째의 경우는 1억 원을 투자해서 2천만 원 이익이 난 상태이고, 두 번째의 경우는 5천만 원을 투자해서 2천만 원의 이익이 난 상태죠.
은행이라고 하는 지렛대를 이용해서요.
이것을 레버리지 효과라고 한답니다.
정말 대단하죠? 그러나 역레버리지 효과라는 것도 있답니다.
역(逆)은 반대된다는 뜻이거든요.
어감이 안 좋죠?
이런 상황을 가정해 볼게요.
영철이 아빠가 자기 돈 1억 원을 갖고 집을 샀는데 경제사정이 안 좋아져서 8천만 원으로 떨어졌어요.
영철이 아빠는 2천만 원이 손실이 난 거고요, -2천만원/1억원 = -20%로 손실이 나게 됩니다.
이번엔 영철이 아빠가 자기 돈 5천만 원과 은행 대출 5천만 원 빌려서 1억 원 주고 집을 샀는데 경제사정이 안 좋아져서 먼저와 같이 8천만 원으로 떨어졌어요.
그러면 8천만 원을 받아서 먼저 은행 돈 5천만 원을 갚고 나머지는 3천만 원만 남게 된답니다.
그러면, 2천만 원 손실이 난 거고요, -2천만원/5천만원 = -40%로 아까보다 손실이 확대된답니다.
이번에는 은행이 역(逆)지렛대 효과가 나타난 거죠.
투자는 역시 위험이 많이 따라다니네요.
선생님이 볼 때 경제는 정상적인 거래와 올바른 소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을 부리려고 지렛대 효과를 이용했다가는 오히려 크게 손실이 날 수 있으니까요.
장준수 장세인 선생님
한국영어신문학술협회 지도교수
jsc1914@naver.com
저작권자 © 어린이강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