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소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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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소독차
  • 손갑수
  • 승인 2000.10.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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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호반 초등학교 5학년 반 손갑수
내 동생은 소독차를 무척 싫어한다. 나도 소독차가 좋지는 않지만, 그 정도로 싫지는 않다.
 동생은 아기였을 때부터 소독차가 오면 울고, 소독차가 가면 멈추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동생이 말을 잘 안들으면 소독차 이야기를 해서 말을 잘 듣게 하시곤 한다.
 오늘은 소독차가 우리 아파트를 지나갔다. 소독차 소리가 나자 동생은 놀다가 집으로 뛰어들어 왔다. 무척 섭섭해 하면서 소독차를 더 싫어했다.
 동생 태수는 오늘 소독차의 별명을 `방귀차'라고 지어 주었다.
 소독차가 `뿌~우웅'하고 다니니까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얼마나 소독차가 싫었으면 별명을 그렇게 지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소독차라면 난 참 슬플 것 같다. 내 별명이 `방귀차'이니 말이다.
 동생은 자기가 소독차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나도 안하는 것 같다. 그리고 소독차가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것 같다.
 내동생이 앞으로도 계속 소독차를 싫어할지, 아니면 좋아하게 될지 궁금하다.

 

 


심사평 :

우수작 `동생과 소독차'는 짧고, 대화글도 없고, 제목도 눈길을 끌지 않고, 주제도 그리 잘 나타난 것 같지도 않지만 왜 마음이 끌릴까요? 그건 글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솔직하게 잘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갑수는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일기나 독후감, 편지 등 글쓰기를 많이 해서 `내가 그 때 우수작에 뽑힌 게 우연이 아니었어' 가 되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심사평 :

우수작 `동생과 소독차'는 짧고, 대화글도 없고, 제목도 눈길을 끌지 않고, 주제도 그리 잘 나타난 것 같지도 않지만 왜 마음이 끌릴까요? 그건 글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솔직하게 잘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갑수는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일기나 독후감, 편지 등 글쓰기를 많이 해서 `내가 그 때 우수작에 뽑힌 게 우연이 아니었어' 가 되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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