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고 벌고 쓰는 모든 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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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고 벌고 쓰는 모든 일 ‘경제’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2.07.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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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란 무엇일까요?

우리 친구 민지 아버지께서는 가구를 만드는 회사에 근무하면서 월급을 받습니다.

민지 어머니는 아버지의 월급을 가지고 식료품과 옷, 신발 등도 사고, 세금이나 아파트 관리비도 내고, 민지의 학원비와 용돈도 주십니다.

이와 같이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고, 돈을 벌어들이고 쓰는 모든 일’이 바로 ‘경제’입니다.

여기서 아버지가 가구를 만드는 일을 ‘생산’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버지의 회사는 수많은 가구를 만들어 가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팔게 됩니다.

회사는 가구를 판 돈으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데 이를 ‘분배’라고 하지요.

그리고 어머니가 가족들을 위해 식료품과 옷, 신발 등을 사는 것을 ‘지출’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경제는 생산과 분배와 지출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답니다.

친구들도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학용품도 사고 군것질도 하고 그러겠지요? 물론 그것도 경제에 포함이 되니 친구들은 이미 수많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죠.

어때요? 경제란 것도 알고 보니 어렵지 않죠?

■왜 경제를 알아야 할까요?

민지는 매주 용돈으로 5,000원을 받습니다.

이 돈으로 만화책도 사고 싶고 친구 생일선물도 사야 하고 컵볶이도 사 먹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햐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민지는 텔레비전에서 하는 만화영화도 보고 싶고 수학 숙제도 해야 하고 친구들과 만나 놀고도 싶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다 하기엔 역시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에는 돈과 시간이 항상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중에 가장 필요하거나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사람이 원하는 양에 비해 돈이나 시간, 물건이 부족한 것을 ‘희소하다’라고 말합니다.

예외적으로 공기나 햇빛과 같이 모든 사람과 동식물이 필요로 하지만 다행히 아무런 대가없이 제공받을 수 있는 것도 있지요.

하지만 학용품, 장난감, 옷, 신발 등 거의 모든 것은 희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희소한 것을 가지려면 대가, 즉, 돈을 내고 사야 합니다.

희소한 정도가 클수록 가격이 비싼데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는 찾는 사람에 비해 매장량이 적기 때문에 값이 아주 비싸지요.

반대로 쌀은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주식 중의 하나이지만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편이랍니다.

한편, 민지는 받은 용돈 중 1,000원으로 군것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게에 갔더니 컵볶이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민지는 컵볶이를 사기로 합니다.

이처럼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은 포기해야 하는데 이때 포기한 것을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민지는 컵볶이를 사기 위해 아이스크림이라는 기회비용을 지불한 셈이지요.

또 만화영화를 볼까 친구들을 만나 놀까를 고민하다 친구들을 만나 노는 것을 선택한 순간 민지는 역시 만화영화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회비용을 지불한 거랍니다.

이처럼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에 이왕이면 기회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겠지요?

이와 같이 경제를 알면 돈이나 시간을 적게 사용해서 더 큰 만족을 얻거나, 공부 또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공부나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황후남 선생님
한국은행 기획홍보팀
gnska@bo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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