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 물건을 만드는 것을 생산이라고 했지요.
그럼 이번 호에서는 ‘생산’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해요.
친구들, ‘생산’이라고 하면 먼저 무슨 장면이 떠오르나요.
공장에서 자동차, 장난감, 옷, 신발 등을 만드는 장면이 먼저 생각나지요.
생산 중에서 이처럼 일정한 모양을 지니고 있어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거나 만질 수 있는 물건을 ‘재화’라고 해요.
그러면 눈에 보이는 재화만을 생산이라고 할까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버스기사가 버스를 운전하는 것,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 음악가가 악기를 연주하는 것, 환경미화원이 길거리를 청소하는 것 등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들을 ‘서비스’라고 합니다.
즉, 서비스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행위를 말하며 서비스도 생산의 일부입니다.
또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사람을 ‘생산자’라고 하지요.
생산자가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려면 재료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자, 철강, 유리, 타이어 등이 필요하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선생님, 교실, 운동장 등이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생산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생산요소’라고 합니다.
생산요소에는 ‘노동, 자본, 자원’의 3가지가 있습니다.
‘노동’은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사람의 노력을 말합니다.
즉,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자본’은 자동차의 유리, 타이어, 학교의 교실처럼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다른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다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원’은 생산에 필요한 땅, 물, 철광석, 석유 등 자연자원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산자는 노동, 자본, 자원의 세 가지 생산요소를 사용해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합니다.
사람은 왜 일, 즉 생산활동을 할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서 생산활동을 합니다.
반면 민지 어머니는 매일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고 빨래, 청소를 하며 민지의 숙제도 봐 줍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처럼 월급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민지 어머니가 하는 집안일은 생산이 아닌 걸까요? 또 민지가 학교에서 공부하고 화단에 물을 주고 교실 청소를 하는 일, 자원봉사자가 무료급식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일 등은 어떨까요? 이러한 일들은 대가나 돈을 받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들이며 그렇지 않으면 가정이나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됩니다.
이처럼 경제에는 돈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하는 생산활동도 있습니다.
두 사람이 똑같이 8시간씩 자전거를 만들어 한 사람은 2대, 다른 한 사람은 3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럼 누가 일을 더 잘했을까요? 당연히 자전거를 많이 만든 사람이 일을 더 잘한 것입니다.
이때 ‘이 사람의 생산성이 더 높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생산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민지 어머니께서 빨래를 하는데 손으로 빠는 것보다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빠릅니다.
또 청소를 할 때 빗자루나 쓰레받기, 청소기 등을 활용하면 더 깨끗하고 빠르게 청소를 할 수 있겠죠? 이처럼 자본을 적절히 활용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호 퀴즈〉
· 친구들의 일상생활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지난 호 퀴즈 정답〉
· 정답 : 물, (건축 자재로 쓰이는)모래, 자갈 등 / 정답자 엄지환(영월초 2-3)
※ 정답을 보낸 어린이 중 추첨해 소정의 기념품을 드리겠습니다.
보낼 곳 : kid@kwnews.co.kr
황후남 선생님
한국은행 기획홍보팀
gnska@bo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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