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본과 분업 이뤄져야 생산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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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본과 분업 이뤄져야 생산성 높아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2.07.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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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안녕하세요.

지난 호에서 생산을 하려면 노동, 자본, 자원의 3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또 이미 만들어져 있는 자본을 잘 활용하면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알았지요? 그럼 이번 호에서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해요.

민지와 동생 민규는 똑같은 성능의 컴퓨터를 활용해 어느 사이트에서 게임 CD를 가장 싸게 팔고 있는지를 검색하고 있습니다.

민지는 원하는 결과를 얻는데 5분이 걸렸지만 민규는 10분이 걸렸습니다.

이 경우 민지의 생산성이 민규의 생산성보다 높았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두 사람은 성능이 같은 컴퓨터 즉, 같은 자본을 사용했는데 왜 민지의 생산성이 더 높았을까요? 그것은 민지의 컴퓨터 검색 능력이 민규보다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컴퓨터를 검색하는 능력, 자전거를 타는 기술, 음식을 만드는 기술, 노래를 잘하는 능력 등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능력이나 기술, 경험 등을 모두 합쳐 ‘인적자본’이라고 합니다.

컴퓨터나 자전거와 같은 자본이 있어도 이것을 다룰 수 있는 ‘인적자본’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자본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자본을 잘 이용할 수 있는 능력 즉, 인적자본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튼튼한 몸이 인적자본을 쌓는데 기본이 됩니다.

또 열심히 일하려는 의욕과 강한 정신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적자본을 풍부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길은 바로 교육이나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앞에서 민지가 민규보다 더 많은 인적자본을 갖게 된 것은 학교 교육과 컴퓨터 검색 훈련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된 것 역시 훈련을 많이 받고 연습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미래를 위해 인적자본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왜 학교는 친구들에게 국어, 수학,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고 있을까요? 그것은 친구들에게 미래에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입니다.

친구들이 지금 학교에서 국어 하나만 배운다면 장래에 과학자가 되고 싶어도 과학이나 수학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힘들 것입니다.

친구들은 지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장래에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따라서 다양한 과목과 내용을 가르침으로써 인적자본을 폭넓게 지니도록 돕고 있는 것입니다.

생산성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일을 할 때 나누어서 하는 것인데 이것을 ‘분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청소하는 사람, 음식을 만드는 사람, 설거지를 하는 사람을 따로 정해 자기가 맡은 일만 하는 것이 ‘분업’ 생산방식입니다.

이 경우 한사람이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되면 자기가 맡은 일에 익숙해져 일을 더 빨리 그리고 더 잘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한 사람이 청소하고, 음식 만들고, 설거지까지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지금까지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생산성이 높아지면 무엇이 좋을까요? 민지아버지가 같은 시간에 가구를 더 많이 만들면 회사는 가구를 더 많이 팔게 되어 돈을 더 많이 벌게 됩니다.

그러면 아버지의 월급도 더 많아지겠고 우리는 그 돈으로 원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더 많이 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생산성이 향상되면 우리 가정과 기업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전체가 더 잘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호 퀴즈〉

▷우리 가정에서 분업의 예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난 호 퀴즈 정답〉

▷정답 : ‘도형을 그릴 때 자나 컴퍼스를 이용합니다.

숙제를 할 때 참고서나 컴퓨터를 활용합니다’ ‘학교에 가거나 심부름을 할 때 걸어가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등

정답자:임수진(춘천 후평초 4-1)

이건희(남춘천초 1-3)


황후남 선생님
한국은행 기획홍보팀
gnska@bo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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