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거래 쉽게 이뤄지도록 돕는 '금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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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거래 쉽게 이뤄지도록 돕는 '금융기관'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2.07.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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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안녕하세요? 지난 호에서는 ‘투자’가 무엇이며 대표적인 투자 방법의 하나인 ‘주식’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금융이 무엇이며 금융을 연결해 주는 금융기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돈이 시장에서 거래된다고?

친구들, 부모님을 따라 시장에 가본 적이 있죠? 시장에 가면 맛있는 떡볶이나 장난감과 같이 친구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돈을 주고 살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돈을 이용해 물건을 사고파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돈 자체를 거래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세상의 많은 사람 중 어떤 사람은 돈이 남고 어떤 사람은 돈을 필요로 합니다.

이때 돈이 남는 사람이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 좋겠지요? 물론 돈을 빌려주면 그 대가로 이자를 받고, 빌리는 사람은 이자를 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것을 ‘금융’이라고 합니다.

또 이러한 돈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곳을 ‘금융기관’이라고 하고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을 ‘금융시장’이라고 합니다.

금융시장은 필요한 곳에 돈이 잘 돌게 하는 역할을 해서 우리나라 경제가 잘 돌아가게 합니다.

왜 금융기관이 필요할까요? 돈을 빌려주는 사람과 돈을 빌리는 사람이 직접 만나서 돈 거래를 하면 좋겠지만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 만난다고 해도 처음 보는 사람끼리 돈 거래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잘못해서 돈을 돌려받지 못하면 큰일이니까요.

이처럼 서로 믿고 돈 거래를 할 상대방을 만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필요합니다.

금융기관은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과 빌리려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돈이 있는 사람은 그냥 금융기관에 돈을 예금하면 되고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금융기관을 방문해 돈을 빌리면 됩니다.

나머지는 금융기관이 알아서 해줍니다.

*금융기관의 종류와 각각의 하는 일

금융기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은행’은 예금자들로부터 돈을 예금받아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일을 주업무로 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입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도 은행이란 이름을 쓰진 않지만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증권회사’는 주식의 거래를 도와주는 금융기관입니다.

돈이 필요한 주식회사가 주식을 발행하면 남는 돈을 가진 사람이 그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것이 증권회사가 하는 일입니다.

주식회사와 주식에 대해서는 지난 호에서 알아봤죠?

‘보험회사’도 금융기관의 한 종류입니다.

사람들이 평소에 보험회사에 보험료를 조금씩 내면 갑자기 당한 사고로 큰 돈이 필요할 때 보험회사가 돈을 내줍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사고가 나면 치료비와 자동차 수리비용이 많이 듭니다.

이때 자동차 보험을 가입해 두었다면 보험회사에서 치료비와 자동차 수리비용을 대신 내줍니다.

선생님이 어렸을 때 학교에 백혈병이라는 큰 병에 걸려 수술을 받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때 전교생이 성금을 모아 전해 준 일이 있었는데 보험의 역할이 바로 그런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험의 종류는 아주 많은데 그중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가 운영하는 보험도 있습니다.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외에도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카드회사’, 비싼 물건을 살 때 돈을 빌려주는 ‘할부금융회사’, 종합적인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종합금융회사’,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투자를 대신해 주는 ‘자산운용회사’와 같은 다양한 금융기관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을 감시·감독해서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금융기관은 수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금융기관이 부실해진다면 수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피해를 보게 되어 국가 경제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이 손님들로부터 받은 예금을 잘 관리하고 운영하는지 감시하여 금융기관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금융기관들이 금융질서를 올바로 지키는지 각 금융상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문제가 있는 것을 고치게 하거나 소비자가 쉽게 비교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호 정답〉

10/100 또는 1/10, 10%

▷정답자

문지혜(춘천 봉의초 4년)

최순혁(춘천 호반초 1-2)


황후남 선생님
한국은행 기획홍보팀
gnska@bo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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