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조(춘천 우석 3-한울 이준만어머니)
거리마다 노오란 개나리가 별이 되어 반짝이고, 동산의 진달개가 엄마의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는 계절 봄이 왔구나.
아빠께서 목련나무를 심어 주신던 날 엄마는 너무나 행복했단다. 밤이 되면 별과 함께 빛나는 목련
을 바라보며 엄마는 소녀처럼 꿈을 꾸겠지?
준만아, 엄마 가슴속에 아주 사랑스런 나무 두 그루가 자라고 있단다. 알고 있지?
나무가 아파서 눈뮬 흘리면 엄마 마음도 한없이 울게 되고, 나무가 무럭무럭 잘 자라면 행복으로 가
슴이 넘쳐 버리지.
준만아. 알고 있니?
엄마는 고 작고 사랑스런 나무의 비옥한 땅이 되고, 거름이 되어 많은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자라길 늘 소망한단다.
엄마는 준만이를
믿지.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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