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나날이 늘어
상태바
신용불량자 나날이 늘어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3.09.24 1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소비, 낭비 신용불량 주범 소득 범위 내에서 소비해야
신용불량자란 어떤 사람일까요? `신용불량자 330만명 초과', `청소년 신용불량자 증가'. 최근 신문지상에 잇달아 보도되고 있는 신용불량자 관련 기사들의 제목이지요. 마치 전염병에 감염되듯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신용불량자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신용이란 말과 행동 또는 약속이 틀림없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을 뜻한답니다. 신용불량자는 이러한 믿음이 깨져 경제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을 가리키지요. 예를 들면 미리 약속한 날짜로부터 일정기간(보통 3개월)이 지나도록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거나 신용카드를 쓴 뒤 갚지 않는 경우, 휴대폰 이용요금이나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모두 신용불량자가 된답니다.

그러면 신용불량자가 되면 어떤 불이익을 받게 될까요? 신용불량자가 되면 그 사람에 대한 신용정보를 모든 금융기관이 알 수 있도록 금융전산망에 공개하므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더 이상 돈을 빌리지 못하게 되지요. 또한 신용카드를 새로 만들 수 없거나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의 사용이 제한되어 백화점이나 할인매장에서 물건을 신용으로 사지 못하고 현금으로만 사야 된답니다. 따라서 현금이 없어도 신용만으로 물건을 사고 또 돈을 빌릴 수 있는 요즘과 같은 신용사회에서는 사회 생활을 하기가 매우 힘들게되지요.

요즘 왜 이렇게 신용불량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소득에 맞지 않는 과소비나 낭비 때문이랍니다. 소비는 자기가 벌어들이는 소득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경제가 어려워져 소득이 줄면 당연히 소비도 줄여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신용불량자란 부끄러운 이름을 얻을 수 있답니다.

어린이 여러분들도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주어진 용돈 범위 내에서 지출계획을 세워놓고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고, 작은 일이더라도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켜 신용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답니다.

전 흥 배 과장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조사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