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없으려면

　저는 노천초등학교로 전학 오기 전 다른 학교에서는 종종 학교폭력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가장 심했던 학교폭력은 선배가 후배를 때리며 돈을 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선배에게 가서 하지 말라고 하려고 했지만 그 때는 너무 어려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말리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후회가 됩니다.
　저는 이런 학교폭력이 생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아무리 무서워도 학교폭력을 하는 사람에게 가서 하지 말라고 설득을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설득을 하지 않으면 다음에도 똑같은 학교폭력을

하며 학생들을 괴롭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학교폭력을 하는 장면을 보면
선생님께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그 장면을 보고도 말하지 않으면 그 학생이 선생님께서 모르시는 줄 알고 계속 그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욕도 학교폭력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식하여 줍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욕은 학교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욕을 많이 하는데, 욕도 정신적 피해를 주니 학교폭력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넷째, 화가 나도 참는 법을 배웁니다. 　화를 다 참는 것은 아니지만 사소한

것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은 참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소한 화 때문에 한 학생이 피해를 받으면 학교폭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우리 학교는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이지만 학교폭력이 많이 일어나는 학교에서는 이런 예방법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사회, 더 나아가 　우리 나라가 폭력 없는 국가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학교폭력이 없는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데 앞장섭시다.

〈홍천 노천초교5 김다빈>

　어린이들의 관심거리인 학교폭력 문제를 글감을 골라 글을 썼습니다. 글감과 관련 있는 자신의 경험으로 서론을 시작한 것은 글을 읽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문제로 제시한 것에 대한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도 좋습니다. 생각을 좀 더 정리하고 다듬으며,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면 더욱 좋은 글을 쓸 수 있겠습니다.
　김다빈 어린이의 글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중심으로 좋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두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문장의 뜻이 올바르게 표현되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김다빈 어린이가 쓴 첫째 문장은 올바른 문장이 아닙니다.

‘저는 노천초등학교로 전학 오기 전 다른 학교에서는 종종 학교폭력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위 문장을 읽어보면 시작과 끝이 이상합니다. 글쓴이의 생각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으나 문장의 표현이 어색합니다. ‘저는’이라는 낱말을 삭제하거나 　‘저는 다른 학교에서 노천초등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전학을 오기 전 학교에서는 종종 학교폭력이 일어나곤 했습니다.’와 같이 두 문장으로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욕은 학교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욕을 많이 하는데, 욕도 정신적 피해를 주니 학교폭력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이라는 낱말이 앞 뒤 문장과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왜냐하면’이라는 낱말을 빼고 읽어보면 좀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이러한 문제는 대부분 문장이 길어지기 때문에 생깁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을 두 문장으로 나누어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둘째, 비슷한 표현 방법이나 같은 낱말이 여러 번 반복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김다빈 어린이는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해야 한다. 왜냐하면 -때문입니다.’와 같은 표현을 세 번 사용하였습니다. 같은 표현, 또는 같은 낱말을 여러 번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글을 읽는 사람이 지루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문장을 여러 번 읽어보아야 합니다. 표현이 자연스러운지, 다른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앞에서 제시한 두 가지 문제는 간단한 듯 보이지만 중요한 문제입니다. 관심을 갖고 조금씩 노력하면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