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흥미나 관심을 고려해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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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흥미나 관심을 고려해 글쓰기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7.05.0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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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예절, 모두의 웃음
 요즈음, 인터넷 사이트에 홈페이지나, 카페가 많이 생겨났다. 그러면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소식을 쉽게 전할 수 있게 되어 참 편리하다. 그러나 좋은 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드는 나쁜 점도 많다.
 우 반에서는 한동안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유행하였었다. 나도 홈페이지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소식과 정보를 주고받았다. 소풍이나 현장학습을 갔을 때,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많이 올려놓았다. 그랬더니 학교 동생들과 교회 친구들이 많이 들러 주었다. 하지만 즐거움은 오랫동안 가지 않았다. 정성스레 올려놓았던 사진마다, 기분 나쁜 댓글과 욕설들이 잔뜩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 글들을 삭제해 버리고 잠깐 동안 기분이 나빠서 홈페이지에 들르지 않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도 남의 홈페이지에 기분을 나쁘게 하는 글들을 올려놓았던 기억이 났다. 내가 그런 일들을 당하고 나니, 내 글을 읽은 사람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인터넷 예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바른 말과 고운 말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친 말이나, 욕설은 읽는 이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우리나라의 속담 중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라는 속담이 있다. 읽는 이에게 욕설 대신 듣기 좋은 말과 유익한 말을 해 준다면, 듣는 사람도 분명 좋은 말로 답해 줄 것이다.
 두 번째로,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남겨야 한다.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 사람을 놀리거나 기분 나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이처럼 한 줄의 댓글은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도, 좋아지게도 한다. 우리가 욕설이나 시비조의 글을 올리지 않는다면 홈페이지의 주인도 즐거운 마음으로 홈페이지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주 매지초교 6 박지현>

 인터넷 사용에 따르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해결 방안 두 가지를 제시하는 글을 썼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잘 제시하였으며, 자신의 생각을 간결하게 잘 정리하였습니다.

 논술문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서론, 본론, 결론의 구조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제를 제시하는 서론 부분에 비하여 해결 방안을 드러내는 본론 부분이 충분하지 않은 점입니다.

 서론에서 제시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한두 가지 더 추가하여 생각을 풍부하게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해결방안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여야겠습니다.

 본론의 첫째 번으로 제시한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해야 한다’라는 생각은 모든 경우의 대화에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예절입니다.

 그것이 인터넷상의 대화에서 더욱 중요한 이유를 강조하여 설명하는 내용이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제시한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남겨야 한다’는 의견은 매우 타당한 의견이라고 봅니다.
 글을 읽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하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글을 쓸 때에는 글을 읽을 독자를 고려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독자들의 흥미나 관심을 고려하고, 독자들의 읽기 능력을 생각하여 글을 써야합니다.

 자세하게 써야 할 내용은 무엇이며, 간단하게 설명하여도 될 것은 무엇인지 결정하면서 글을 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좋은 주제로 간결한 글을 써 준 박지현 어린이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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