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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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1)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7.05.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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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삶은 운명적인가? 타고난 운명이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으며, 저마다는 노력과 의지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삶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음 문장을 읽고, 띄어쓰기가 올바른 것을 찾아봅시다.

 1. 인생은 운명적 이기 보다는 선택적이다.
 2. 인생은 운명 적이기 보다는 선택적이다.
 3. 인생은 운명적이기 보다는 선택적이다.
 4. 인생은 운명적이기보다는 선택적이다.

 띄어쓰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낱말 단위로 띄어 쓴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낱말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국어사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국어사전에 올라 있는 것은 낱말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낱말이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국어사전에 올려져 있는 낱말은 그 각각을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낱말 가운데 자기 혼자서 뜻을 지니고 사용되지 못하고 다른 낱말과 어울려야만 낱말의 구실을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미’와 ‘조사’가 바로 그러한 것들입니다.
 이러한 낱말들은 띄어 쓰지 않고, 앞 낱말에 붙여서 쓰게 됩니다. 다음은 ‘어미’와 ‘조사’를 설명하기 위한 예문입니다.

 5. 동주가 웃으니 명은이도 따라 웃는다.
 6. 은주가 웃어서 승현이는 화가 났습니다.
 7. 진호는 너무 웃다가 배꼽이 빠질 뻔 했습니다.
 8. 건우를 웃긴 것은 원철이가 한 말 때문입니다.

 위 글에서 ‘웃다/웃으니/웃어서/웃다가’에서 ‘-다/-으니/-어서/-다가’와 같이 다른 낱말(움직임이나 모양, 상태를 나타내는 말)의 뒤에 붙어서 사용되는 낱말을 ‘어미’라고 합니다. ‘동주가/은주가/진호는/건우를’에서 ‘-가/-는/-를’과 같이 앞 낱말의 뒤에 붙어서 사용되는 낱말을 ‘조사’라고 합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공부하기로 합시다.)

 낱말 단위로 띄어쓰기를 하되 ‘조사’나 ‘어미’는 붙여서 쓰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1번에서 4번까지의 문장을 살펴봅시다. ‘운명적이기보다는’을 낱말 단위로 분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9. 운명-적-이기-보다-는

 여기에서 ‘-적/-이기/-보다/-는’은 모두 ‘조사’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모두 앞 낱말에 붙여서 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4입니다.
 여러 낱말을 계속해서 이어 쓰다 보니 어딘가를 띄어 써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띄어쓰기의 원칙을 알고 바르게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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