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켓! 서로간의 예절

여러분은 인터넷이나 온라인 상의 게임을 할 때 서로간의 예절을 잘 지키십니까? 아마도 내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내가 누군지 모를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잘 지키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각종 기관에서 조사한 욕설과 남을 비방하는 글 혹은 잘못된 정보의 유포 사례들만 살펴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온라인으로 게임을 할 때, 지거나 화가 나게 되면 말을 막 한 적이 가끔 있습니다. 머릿속에는 ‘그러면 안돼!’ 라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실천을 할 때에는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가 점차 쌓이면서 인터넷에서의 예의인 네티켓은 지켜지지 않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한때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리울 만큼 서로간의 예의와 신의를 중요히 여기고 잘 실천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러할까요? 아닙니다.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에서 야누스의 얼굴을 하며 서로에게 상처주고 자신을 망가뜨리는 일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계속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동방예의지국‘이 아닌 ’동방욕설지국‘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인터넷 사용시 무엇보다 네티켓을 지키는 법에 대해 알고 실천해 나가야겠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뭐’라는 생각을 접어두고 나와 다른 사람을 아끼는 마음으로 서로간의 예절은 잘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욕설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나의 얼굴이 알려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여 온갖 욕설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욕설은 순간적으로는 즐거울 수 있으나 결국 자신의 마을을 더럽히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에서 남을 근거 없이 비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방하기 전에 한번쯤은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돌이켜보며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이러한 일이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근거도 없는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인터넷은 세계인이 보는 공통된 공간이므로 이러한 잘못된 정보의 유포는 때에 따라서 어마어마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네티켓을 지키는 일은 어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배려하는 착한 마음만 갖는다면 누구나 지킬 수 있는 예절임이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IT강국답게 네티켓 강국으로 거듭나,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세계에서도 ‘동방예의지국’의 명성을 드높여야 하겠습니다.

<태백 황지중앙초교 6 김가영>

　김가영 어린이는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글을 썼습니다. 인터넷 사용에 따르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서론 부분에서 자세하게 밝혔으며 본론에서는 글쓴이가 제기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함께 노력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서론에 비하여 본론의 내용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은 논제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을 설명하거나, 문제가 되는 내용의 핵심을 드러내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 확실하지 않은 정보나 글쓴이의 막연한 짐작으로 문제를 나타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논제와 관련 있는 내용이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고, 문제와 관련 있는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쓴이가 무엇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는지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서론에서는 구체적인 사실로서 인정할 수 있는 내용을 한두 가지 소개하면서 문제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가영 어린이가 서론에서 제시한 내용을 살펴보면, ‘인터넷 예절을 지키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각종 기관에서 조사한 ~잘 알 수 있습니다.’와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O월 O일 △△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인터넷 예절과 관련된 조사를 □□기관에서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고 합니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자료를 제시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기 바랍니다.
　독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여러 방법 가운데 논제와 관련 있는 자료를 잘 활용하여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어린이강원일보 독자들도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여 좋을 글을 써 보기 바랍니다.
　좋을 글을 써준 김가영 어린이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