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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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2)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7.06.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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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문장을 읽고, 띄어쓰기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1. 띄어쓰기를 할 때 어디에서 띄어 써야 할 것인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위 문장에서 ‘띄어쓰기’와 ‘띄어 써야 할’을 잘 살펴봅시다. ‘띄어쓰기’는 붙여서 썼으며, ‘띄어 써야 할’은 각각의 낱말을 띄어 썼습니다. 왜 그런지 살펴봅시다.
 띄어쓰기는 낱말 단위로 띄어 쓰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그런데 왜 ‘띄어쓰기’는 붙여서 쓰고, ‘띄어 써야’는 떨어뜨려 쓸까요?
 붙여서 쓴 것은 본디 하나의 낱말로 인정하는 것이며, 떨어뜨려 쓴 것들은 그 각각을 하나의 낱말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띄어쓰기’는 ‘글을 쓸 때, 각 낱말을 띄어 쓰는 일.’이라고 올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국어사전에 올려져 있으면 한 낱말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띄어 써야’는 ‘띄어쓰기’와 상황이 다릅니다. ‘띄어써야’와 같이 붙여서 쓰려면 ‘띄어쓰다’라는 표현을 하나의 낱말로 인정해야 되는데 국어사전에는 이것을 하나의 낱말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띄어쓰기’는 ‘띄어’와 ‘쓰기(정확히 말하자면 ’띄다‘와 ‘쓰다’)’라는 각각의 낱말이 있는데 왜 붙여서 쓰는 것일까요? ‘낱말을 적을 때 띄어 써야 하는 특정한 방법’을 가리키는 하나의 뜻을 지니고 있다고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띄어쓰기’가 그렇듯이 ‘띄어 써야’도 사전에 올려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세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띄어 써야’는 ‘띄어쓰기’와 조건이 사뭇 다릅니다. ‘띄어쓰기’는 그 고유의 뜻을 지니면서 그 낱말이 여러 형태로 변하지 않지만 ‘띄어 써야’는 다양한 형태로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이 모두를 사전에 실을 수는 없습니다.

 띄어-쓰다/띄어-쓰니/띄어-쓰고/띄어-쓰면/띄어-써야

 ‘띄어 쓰다’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모양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를 사전에 실을 수는 없지요. 그러나 ‘띄어쓰기’는 오직 이 낱말 하나로 이 낱말 고유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띄어 써야 할 곳이 어디이며 어떤 낱말들을 붙여서 써야 하는지 잘 알고 띄어쓰기를 합시다.

 <지난호 공부>
 다음 중 띄어쓰기를 바르게 한 문장은 어느 것입니까? ( )
 ① 인생은 운명적 이기 보다는 선택적이다.
 ② 인생은 운명 적이기 보다는 선택적이다.
 ③ 인생은 운명적이기 보다는 선택적이다.
 ④ 인생은 운명적이기보다는 선택적이다.
  정답)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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