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경험담의 주장은 강한 설득력
상태바
솔직한 경험담의 주장은 강한 설득력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7.06.20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에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물

 물은 누구나 알다시피 우리에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물의 소중함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물이라는 건 그 자체만으로 소중한데도 불구하고 너무 흔해서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는 ‘물 쓰듯이 한다.’ 라는 말도 생겼다. 〈중략〉
 이러한 결과로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란 명칭을 갖게 되었고 물이 부족한 현실을 앞에 두고 있다. 이러할 때 우리가 물을 사랑하고 아껴 써야 되는 절실한 때이다. 그럼 우리가 물을 아껴 쓰고 사랑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물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아무리 절약해도 함부로 오염시키면 절약할 물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거나, 합성세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 이다. 그리고 생활하수는 정화를 한 후에 버리고, 공장의 폐수도 역시 정화된 상태에서 흘려보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끈기와 관심인 것을 알아야 한다. 실천하지 않으면 이렇게 다짐해도 의미가 없다.
 둘째, 물을 절약해야 한다. 아무리 물을 오염시키지 않고 깨끗이 유지해도 물을 절약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그래서 물을 받아쓰고, 변기통에 벽돌을 넣는다. 변기통의 벽돌을 넣으면 벽돌의 부피만큼 물이 절약된다고 한다.
 셋째, 나 자신먼저 물 사랑하기를 실천한다. 나 자신 먼저 물 사랑하기를 실천해야 다른 사람들이 따라하고 그렇게 돼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물을 사랑하면 엄청난 양의 물이 절약 될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우리가 물을 사랑하고 아껴 써야 된다는 마음으로 국민모두가 아껴 쓴다면, 우리는 분명 엄청난 양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앞에 말했던 것처럼 물을 오염시키지 않고, 절약하여 쓴다면 우리의 소중한물은 우리의 곁을 영영 떠나버리진 않을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라는 명칭을 떨치고 깨끗하고 맑은 물이 넘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니 우리 모두 물을 소중히 다루고 사랑합시다.
<홍천노천초교 5 김다빈>

 김다빈 어린이는 여러 가지 자료를 활용하여 좋은 글을 써 주었습니다.  설득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활용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글쓰기 방법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김다빈 어린이의 글이 잘 쓴 글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 생각을 전달하는 데 자신의 생각 이외의 것들이 왜 필요한가?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창의적이며, 분명하며, 다른 사람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라면 굳이 다른 자료를 활용하여 글을 쓰지 않더라도 좋은 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만으로 한 편의 글을 완벽하게 쓰지 못하기 때문에 관련 있는 자료를 활용하게 됩니다.
 글쓴이는 ‘물 쓰듯 한다’와 같은 관용 표현을 사용하였으며, ‘우리 몸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 ‘양치질 할 때 사용하는 물의 양’, ‘물과 관련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본 내용’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왜 물을 아껴 써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로 제시된 것들입니다. 이 정도의 자료를 읽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은 글쓴이의 생각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것입니다.
 논술문에는 이렇게 여러 가지 관련 자료들을 나열해야만 할까? 여러 가지 자료들이 글쓴이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서 큰 구실을 한다고 해서 이러한 방법만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자료를 나열하는 방법 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주장과 관련 있는 솔직한 경험담이 훨씬 더 강력한 설득력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근거의 수가 아니라 글쓴이의 주장이 얼마나 논리적인가에 있습니다. 글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동감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써야 합니다.
 김다빈 어린이의 글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내가 조사해 본 결과’라는 표현보다는 ‘OO자료에 따르면 -이라고 했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문장의 끝맺음 말(흔히 ‘종결어미’라고 함)의 사용은 글 전체가 통일되어야 합니다. ‘-한다.’라는 표현과 ‘-했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섞어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글의 마지막에 ‘-사랑합시다.’라는 표현을 말하는 것입니다.
 서론에 제시한 자료들을 잘 활용하고, 문단과 문장의 표현을 잘 다듬으면 더욱 좋은 글이 되겠습니다. 김다빈 어린이 수고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