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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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란 무엇인가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4.0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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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개념을 여러분에게 설명해줄게요. 오늘의 주제는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기준금리는 뉴스에 단골로 등장할 정도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요. 과연 기준금리란 무엇이길래 이렇게 중요한 걸까요? 선생님과 함께 차근차근 공부해 보아요.

 

기준금리를 공부하려면 우선 금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해요. 그리고 금리를 알려면 이자에 대해 먼저 공부해야 한답니다. 전에 선생님과 이자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 만큼 이미 알고 있는 친구도 있고, 처음 보는 친구도 있을 거예요. 천천히 예시와 함께 살펴볼게요. 만약 여러분이 빨리 사서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이번 달 용돈을 다 쓴 상황이라면, 친구한테 돈을 빌릴 수도 있을 거예요. 만약 친구가 만원을 빌려준다면, 다음 달 용돈이 들어왔을 때 그 대가로 천원을 더 얹어서 만 천원으로 갚겠다고 할 수도 있겠죠. 이때 만원을 빌리는 대가로 주는 천원을 이자라고 합니다. 이자, 여러분이 돈을 빌렸을 때 그 상대방에게 대가로 주는 돈을 말해요.

 

그럼 금리는 무엇일까요? 금리는 이자율이라고도 하는데요, 빌린 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의미해요. 앞의 예시에서 여러분이 친구에게 빌린 돈은 만원이었고, 그 대가인 이자는 천원이었죠. , 그럼 이때의 금리(이자율)10,000(빌린 돈)에 대한 1,000(이자)의 비율인 10%가 되는 것이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기준금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준금리는 말 그대로 기준이 되는 금리(이자율)를 의미해요. 따라서 사람들이 은행이나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는 기준금리를 따라 움직인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사람들이 돈을 빌리는 금리가 내려가고(이자가 싸지고),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사람들이 돈을 빌리는 금리가 올라가는(이자가 비싸지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결정하고 있어요. 한국은행은 매년 총 8번의 회의마다 기준금리를 정하고 발표하는데요, 2월에 열린 가장 최근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지난 회의 때와 같은 수준인 연 3.5%로 정했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은 왜 기준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것일까요? 기준금리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가 너무 낮으면 돈을 빌리는 대가인 이자가 싸기 때문에 돈을 빌리기가 쉬워져요. 사람들이 돈을 많이 빌리면 그만큼 소비가 늘어날 것이고, 그럼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물건의 가격(물가)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1,500원이었던 과자가 2,000원이 되는 것처럼 물가가 오르면 모두가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겠죠. 이럴 때는 물가가 너무 오르지 않도록 기준금리를 올리는 결정이 필요할 거예요.

 

반면에, 기준금리가 너무 높으면 사람들이 돈을 빌리기 어려워서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그럼 기업은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직원들에게 돈을 덜 주게 되고, 사람들은 돈을 덜 벌게 되니 또다시 소비를 줄이면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사람들이 돈을 쉽게 빌려서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기준금리를 내리는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준금리는 경제 상황에 따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절되어야 해요. 그래야 경제가 안정되고 모두가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답니다.

 

오늘은 기준금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준금리는 우리나라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유지해주는 약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 한국은행 회의에서는 과연 기준금리가 내려갈까요, 올라갈까요? 아니면 그대로일까요? 건강한 경제를 위해 어떤 약이 처방될지 우리 함께 지켜보아요. 그럼 오늘의 경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시간에 또 재미있는 주제로 만나요. 안녕!

 

한국은행 강원본부 김효정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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