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
상태바
기업가 정신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3.09.27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혹시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 대기업 중 하나인 현대그룹을 세운 정주영 회장이 남긴 명언이랍니다. 오늘은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먼저 기업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일까요? 기업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여 돈을 버는 곳입니다. 기업가는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가 무엇일지 예측하는 능력이 필요하죠. 또한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이렇듯 기업가가 갖추어야 하는 정신을 기업가 정신이라고 해요. 정리해보자면 기업가 정신이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의미한답니다.

 

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발전은 물론이고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앞서 나왔던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정주영 회장은 강원도 통천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나, 아버지에 이어 농사를 지을 운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농사로는 형편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으로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났어요. 그는 서울로 가서 쌀 가게 배달 일을 시작으로 건설 현장과 자동차 정비소 등을 거치며 일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해 번 돈과 경험을 토대로 1947, ‘현대토건사(현대건설)’라는 건설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는 사람들이 불가능이라 말하는 공사도 그가 가진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끝내 성공시키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홍수를 예방해주는 소양강댐과 서울과 부산을 이어주며 교통 발전을 가져온 경부고속도로도 이렇게 탄생했답니다. 이는 매우 거대한 규모의 공사였기 때문에 공사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공사기술을 개발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댐과 도로 같은 사회기반시설 공사의 성공은 현대를 당대 최고의 건설회사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1970~8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가 고도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답니다.

 

또한 정주영 회장은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커다란 배를 만드는 산업인 조선업도 개척해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큰 배를 만들 수 있는 공장인 조선소가 없었어요. 조선소를 짓고 배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기에 그럴 돈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정주영 회장은 어떻게 조선업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500원짜리 지폐를 이용해서 외국인 투자자를 설득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러분, 과거에는 500원이 동전이 아니라 종이로 된 지폐였어요. 그리고 이 500원짜리 지폐에는 이순신 장군님이 만드신 거북선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정주영 회장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500원짜리 지폐를 보여주며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배를 만드는 기술이 뛰어났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결국 투자자는 정주영 회장의 재치와 패기에 설득되었고, 정주영 회장은 투자받은 돈으로 조선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죠. 그렇게 현대는 값비싼 대형 선박을 만들어 수출하면서 조선소가 있는 지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게 되었답니다.

 

여러분, 이제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이해하셨나요? 꼭 기업의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각자의 위치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본받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것에 차근차근 도전해 나가봅시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인다면 여러분도 어떤 목표든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 시간에 재미난 주제로 다시 만나요.

 
한국은행 강원본부 김효정 조사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