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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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3.08.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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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은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여러분, 혹시 은행이 어떻게 돈을 맡긴 사람에게 이자를 줄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오늘은 은행이 하는 일과 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은행은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분에게 10,000원의 여윳돈이 생겼다고 상상해 볼까요? 여러분은 그 10,000원을 서랍 속에 고이 넣어놓을 수도 있고 은행에 맡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돈을 갖고 있는 것보다 은행에 맡기는 것이 유리합니다. 은행은 돈을 보관해주면서 보관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맡기게 되는데요, 이를 예금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은행은 사람들이 예금한 돈으로 무엇을 할까요? 바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을 합니다. 이것을 대출이라고 해요. 대출을 받는 사람은 돈을 빌린 대가로 은행에 이자를 줘야 합니다. 이때 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자율이 결정됩니다. 이자율은 빌린 돈에 대한 이자의 비율로, 쉽게 말해 돈을 빌릴 때 대가를 얼마나 줘야 하는지를 뜻해요. 대출금에 이자율을 곱한 금액이 대출이자가 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신용이 좋은 사람은 돈을 잘 갚을 것으로 예상되어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고, 신용이 나쁜 사람은 돈을 갚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예상되어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습니다.

 

이와 같이 은행은 돈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려와서(예금), 다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대출) 중개자 역할을 함으로써 돈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게 해준답니다.

 

그렇다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10,000원을 3%의 이자율로 은행에 예금하여 300원의 이자를 받았습니다. 이를 은행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300원을 지출하여 여러분에게 10,000원을 빌린 것과 같습니다. , 이제 은행은 빌린 10,000원을 누군가에게 대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행이 10,000원을 7%의 이자율로 누군가에게 대출해주고 700원을 받는다면, 은행은 400원을 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은행은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만큼 이자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대출금에 대한 이자율은 은행이 가장 낮기 때문에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싶어 합니다.

 

여러분 중 일부는 은행이 남의 돈으로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금융시장에는 다양한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은행은 항상 이에 적절히 대비해야 해요. 예를 들어 경기가 나빠져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거나 예금을 찾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은행은 대출 규모를 줄이고 평상시보다 갖고 있는 현금을 늘리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만약 은행이 대비를 철저히 하지 못해 파산하게 된다면 은행에 예금한 사람들이 맡긴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죠? 따라서 은행은 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추어 안정성과 건전성을 관리할 책임이 있답니다.

 

지금까지 은행이 하는 일과 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은행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랄게요. 어린이 여러분, 다가오는 추석에 용돈을 받는다면 은행에 예금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재미있는 주제로 만나요.

 

한국은행 강원본부 김효정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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