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비가 오는 날이나 여름철에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나요? 겨울철에 손이 건조해지고 피부가 마른 적이 있나요? 이런 경험은 모두 공기의 습도와 관련이 있어요. 습도는 기상청에서 관측하는 기상요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의 생활과 관련이 많은 습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해요.
□ 습도란 무엇일까요?
공기 중에는 여러 가지 기체들이 함께 있어요.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수증기 등 많은 기체가 섞여 있는데, 습도는 물의 기체 형태인 수증기가 공기 중에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에요. 습도를 표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로 나타내는 상대습도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만약 공기가 수증기를 최대로 100을 가질 수 있고 현재 50정도 있다면 50%로 표현해요. 예를 들면, 컵에 물을 채우는데 가득 찼을 경우 100%, 반 정도 차 있는 경우 50%로 채워진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에요.
□ 습도는 언제 변할까?
일상생활에서 습도가 언제 변하는지 알아보아요. 상대습도는 공기 온도가 변화하거나 수증기량이 변하는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바뀌어요. 비가 내리거나 빨래를 널었을 때, 물을 끓일 때와 같이 물이 증발하면 수증기가 공기 중에 공급되어 습도가 높아져요. 비유한다면 아래 그림처럼 물컵에 물을 더 따라준다 생각할 수 있어요.
또, 공기는 온도에 따라 가질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온도가 높아질수록 수증기를 가질 수 있는 그 커져요. 그릇만 커지고 수증기의 양이 그대로라면 그릇의 크기에 비해 수증기는 적어지게 돼요. 이렇게 되면 습도(%)는 낮아진다고 할 수 있어요. 아래 그림처럼 온도가 높아지는 경우 가득 찬 컵보다 더 큰 컵으로 물을 옮겼을 때 반 컵이 되면서 습도가 낮아져요. 겨울철 보일러를 틀었을 때 집안이 건조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또한 방 온도가 높아져 방 안의 수증기의 그릇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온도가 낮아질 때는 반 컵보다 더 작은 컵으로 물을 옮기게 되어 가득 차기 때문에 습도는 높아져요.
□ 습도가 높아지면?
습도가 높아지면 증발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어요.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사람이 가득 차 있다면 타지 못하듯이 공기 중 수증기가 들어갈 수 있는 양이 이미 채워졌다면 증발이 적게 일어나요. 이렇게 증발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면 더워서 땀이 날 때 땀이 잘 마르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렵게 되어 불쾌감을 느낄 수 있어요.
□ 습도가 낮으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
습도가 낮아지면 높을 때와는 반대로 증발이 빠르게 일어나요. 이때 빨래가 더 잘 마르는 좋은 점도 있겠지만, 사람 피부의 수분도 증발이 잘 일어나 피부도 건조해지고, 코와 목 등 기관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이렇게 낮은 습도가 지속된다면 가뭄으로 식물이 말라죽거나 산불이 자주 발생하게 될 수 있어요.
☆키즈 퀴즈(Kids Quiz)☆
친구들~ 함께 퀴즈를 풀어 보아요!
Q) 습도는 공기 중 어떤 기체의 양을 나타내는 걸까요?
⓵질소 ⓶산소 ⓷이산화탄소 ⓸수증기
춘천기상대 서지원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