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10명중 7명 “아리랑 기원·의미 몰라”
상태바
중·고생 10명중 7명 “아리랑 기원·의미 몰라”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5.09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보 주최·주관 ‘대한민국 3대 아리랑 학술세미나'
학생 설문조사 결과…후대 전승 위한 노력 시급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아리랑의 기원은 물론 아리랑의 의미와 문화정체성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립국악고 이동희 교사는 지난 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아리랑박물관과 강원일보 주최·주관, 정선군·밀양시·진도군 후원으로 열린 ‘대한민국 3대 아리랑 학술세미나' 주제발표에서 최근 중·고등학생 4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리랑이) 어린 시절부터 내면화됐던 악곡임에도 불구하고 기원, 의미, 정체성 설명 등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당황해했다”며 “후대에 아리랑 전승을 위해 교육과정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제언이 구체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리랑 기원·의미·문화정체성 소개 영상자료 제작 △공연 형태 콘텐츠 구성 △아리랑 지역명소 탐방 등 영상 구현 △아리랑 주제의 영상 교육콘텐츠 개발 등을 제안한다”며 “학교현장에서 추천한 교육콘텐츠들을 적극적으로 개발에 반영해 효과적인 아리랑 학습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기조강연에 나선 한명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아리랑과 같은 진귀한 가락을 오늘의 우리세대가 어떻게 다뤄 가야 하느냐의 문제는 중차대한 시대적 과제이자 역사적 소임”이라며 “△69태극절 아리랑대축전 △아리랑 모티브 콩쿠르 △아리랑 악보·노래 세계 보급 △가칭 ‘아리랑음악선양회' 설립 등을 실천적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세미나는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김병렬 정선군 부군수, 김성규 밀양시 부시장, 윤연화 진도군 부군수,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를 비롯한 3개 시·군 아리랑 관련 기관, 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석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