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13세 소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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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13세 소녀의 ‘반란'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3.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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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체중 고하루 女평영 1위
수영 5년만에 국가대표 선발
성인 베테랑들 제치고 깜짝쇼

 

강원체중 2학년에 재학 중인 정선 출신 고하루(만 13세·사진)가 수영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선수 등록 5년 만이다.

고하루는 최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대회' 여자 평영 50m 결승에서 31초8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예선에서 6등(32초90)으로 상위 8위까지 밟을 수 있는 결승 무대를 턱걸이한 그는 막판 스퍼트로 1초 가까이 줄여 금빛 역영을 펼쳤다.

고하루의 뒤를 이어 한국 기록(평영 100m 1분07초44) 보유자인 김혜진(전북체육회·31초99)이 2위로 들어왔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일곱 차례나 출전(평영 100m)한 31세의 베테랑 백수연(제주시청·32초22)이 3위로 골인했다.

만 13세 소녀가 내로라하는 성인선수들을 물리치고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이다.

2008년 10월생인 고하루는 정선초교 3학년이던 2017년 대한수영연맹(KSF)에 처음 선수로 이름을 등록한 이후 5년 만에 쟁쟁한 언니들을 제쳤다.

고하루는 올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비록 그는 올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A기준기록(31초22)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대한수영연맹 자체 기준기록(31초68)과 근소한 차이인 점을 감안해 향후 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추가로 합류할 수 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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