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사 졸업생 모임 ‘숙우회' 후배들 후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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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학사 졸업생 모임 ‘숙우회' 후배들 후원 잇따라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2.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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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학사 출신인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사진 왼쪽)은 24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원장:손인주)에 2,55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홍천출신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2,550만원 지정기탁
올 초 100여명 숙우회원 학사내 냉장고 30대 신형 교체


강원학사 졸업생들의 모임인 ‘숙우회' 회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입사생들을 위해 매년 수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24일 홍천 출신 지형근(57) 삼성물산 부사장은 강원학사 사생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30명의 생활비로 써달라며 2,55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수년 전부터 후배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지 부사장은 이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지만, 그의 선한 마음은 장학금 수혜자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탁증서를 전달한 지 부사장은 “어차피 알려진 상황에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은 후배들도 잘 성장해 세상의 힘이 되고 고향을 잊지 않고 돕는 인물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강원학사 측은 지 부사장과 같이 매년 기탁금을 보내오는 숙우회원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 학기를 앞두고는 100여명의 회원이 기금을 모아 학사 내 냉장고 30대를 모두 신형으로 교체해 주기도 했다.

강원학사는 서울의 대학에 진학한 강원도 출신 학생들의 기숙 학습 지원시설이다. 연간 200여명의 사생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졸업생은 총 5,000명이다.

서울=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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