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신 교수 “어린이 눈높이 맞춘 연극 대본 직접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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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신 교수 “어린이 눈높이 맞춘 연극 대본 직접 썼죠”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1.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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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극화학습을 좋아하지만, 정작 교실 내 학급문고에는 편향된 독서를 강요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상신 춘천교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이타적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어린이 연극 대본을 발간했다. ‘까막골 보임누리꽃의 비밀'이란 대본집은 아무런 조건 없이 친구의 아픔을 위해 헌신적으로 나선 착한 친구들 이야기다.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희곡집이라는 특성에 맞게 대사와 지문으로 이뤄졌다.

이 교수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성장해 나갈 그림을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 벅차오른다”며 이번 희곡집 발간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연극단원이 5~6학년 특화단원으로 구성돼 있고, 극화학습이 어린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활동”이라며 “그러나 정작 국어 교과서에는 토종 창작 연극대본 하나 수록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현 국어교육의 맹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제점을 직시하고 있던 터에 오랜 숙원을 비로소 실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어린이들이 희곡집을 읽고 직접 그 주인공이 되는 극화과정을 통해 창작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책 판매로 인한 인세 전액을 인형극 발전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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