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컷 예측 어려워져 학교 진학지도 난감
상태바
등급컷 예측 어려워져 학교 진학지도 난감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11.25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문·이과통합체제로 일선 혼란
도교육청 정시 설명회도 늦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면서 일선 고교의 대입 진학지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수능을 치른 도내 고3 학생들은 22일부터 등교해 대면수업을 받거나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다. 통상 학교는 이 기간 수능 가채점 결과를 취합하며 입시업체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제공하는 예측 표준점수를 활용해 진학 상담을 시작한다. 하지만 올해는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도입돼 표준점수와 등급컷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학교에서 섣불리 진학 지도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입시업체가 공개한 등급컷도 업체별 편차가 상당하고 표준점수가 아닌 원점수를 기반으로 산출돼 참고 수준에 그친다. 수시 일정이 한창인 현재 학교 현장은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음달 10일 수능 성적이 통지되더라도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수능 체제의 변화로 지난해까지 쌓아온 대학 입시결과 자료의 활용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황창호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팀장(강릉 명륜고)은 “예측이 어렵지만 성적이 통지되면 표준점수와 등급을 토대로 등수를 가늠해 이전 입시결과와 비교하며 합격권 대학을 유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강원도교육청은 가채점 기간부터 개최하던 정시 설명회를 모두 수능 성적 통지 이후로 늦췄다. 온라인 정시 설명회는 다음달 21일 개최 예정이며 넷째 주부터는 춘천·원주·강릉권역에서 대입 컨설팅이 이어진다.

조원교 도교육청 진로진학담당 장학사는 “수능 성적이 통지되면 점수 서열화를 통해 대학별 모집단위에 대한 세부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