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직접 학교 담장에 그려넣은 우리 고장 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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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학교 담장에 그려넣은 우리 고장 역사·문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11.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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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서석중·고는 15일 학교 혜윰터에서 역사 벽화 개장식을 개최했다.

 

홍천 서석중·고 벽화 개장식 열려
역사탐구 동아리 4개월 걸쳐 완성


“내 고장 이야기를 그리면서 역사를 배우고 애향심도 생겼어요.”

홍천 서석중·고(교장:김성림)는 ‘동학농민혁명운동에서 3·1만세운동까지'를 주제로 그린 벽화의 개장식을 15일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은 김창묵 동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벽화는 서석중·고의 내 고장 바로알기 역사탐구 동아리인 ‘예그리나' 학생 20여명이 4개월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길이 90m, 높이 175㎝에 이르는 학교 담장은 지역의 역사와 아름다운 서석면의 모습을 담았다.

홍천지역은 구한말 동학농민운동이 크게 일어나 관군과 큰 전투가 벌어졌고 일제강점기는 동창만세운동이 격렬하게 펼쳐졌던 곳이다.

학생들은 벽화 그리기에 앞서 서석면 일대의 동학농민혁명전적지와 기미 만세공원, 기미 만세상, 척야산 문화수목원 등을 탐방하며 역사 공부를 선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진행했고 스토리 보드를 만들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역사 탐방과 그리기 재료 등은 홍천교육지원청과 모교 동문회의 지원을 받았다. 제작 전반은 문정배 미술교사가 지도했다.

김성림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내 고장에 대한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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