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상관측 장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기상요소들은 여러 기상관측 장비로관측하고 있어요. 이렇게 정보들을 수집하고 슈퍼컴퓨터로 계산하여 앞으로의 날씨까지 예상 할 수 있어요. 과연 기상관측은 어떤 장비로 어떻게 하는 걸까요?
기상관측이란
기상관측이란 지표면 부근과 고층의 대기상태를 알기 위해서 기압·습도·풍향·풍속 등을 측정하고 구름·안개·비·눈 등 대기의 모든 현상을 관측하는 것을 말해요. 기상관측에는 목적에 따라 지상기상관측, 고층기상관측, 해양기상관측 등이 있어요. 관측에 이용되는 장비로는 온도계·기압계·습도계, 라디오존데, 부이 등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지상기상관측
지상에서는 어떤 장비로 날씨를 관측할까요? 지상에서 관측하는 장비로는 1)종관기상관측장비(ASOS, Automated Synoptic Observing System)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Automatic Weather System)가 있어요. ASOS란 종관기상관측을 목적으로 설치한 자동기상관측장비를 말하는데요, 종관기상관측이란 대기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같은 시각에 모든 관측소에서 동일한 시각에 실시하는 지상관측을 말해요. AWS란 자동으로 기상관측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방재용 자동기상관측장비를 말해요.
고층기상관측
하늘에서는 어떤 장비로 기상을 관측할까요? 고층기상관측장비는 라디오존데, 라디오미터, 연직바람관측장비가 있어요. 라디오존데는 대기 고층의 기상요소들을 관측하는 장비에요. 헬륨(He) 또는 수소(H)가스를 주입한 풍선에 센서가 부착된 기계를 메달아 공중 띄우며, 20~30km의 상공에 이르기까지 기압, 기온, 습도, 풍속, 풍향을 측정한답니다. 이 방법은 대기의 입체적인 분석을 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한답니다.
라디오미터는 일정한 고도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영역의 에너지 강도를 측정하여 지상에서 10km 고도까지 기온, 습도 등 연직분포를 관측하는 장비에요. 연직바람관측장비는 각기 다른 주파수의 전파를 대기중으로 발사하고 대기 난류에 의해 후방 산란된 전파를 수신하여 지상에서 5km 고도까지 대기 하층의 바람 및 대기상태를 측정 하는 장비에요.
해양기상관측
땅과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기상 상황을 관측하는 장비들이 있어요. 부이(Bouy), 등표 기상관측장비 등이 있답니다. 부이란 바다 위에 부표처럼 떠 있으면서 바다 위의 날씨를 관측하는 장비를 말해요. 부이는 해양기상부이, 파고부이, 표류부이 이렇게 여러 종류가 있어요. 해양기상부이는 주로 먼바다에 고정식으로 설치하여 풍향, 풍속, 기온, 습도, 수온, 2)파고, 3)파향, 파주기 등 바다에 관련된 기상요소들도 관측한답니다. 파고부이는 해양기상부이보다 가까운 바다에 설치하여 연안바다의 복잡한 지형에 의해 부분적으로 서로 달리 나타나는 파고를 관측하고, 표류부이는 해수면 아래 10m의 해류의 이동방향을 추적하며 기압, 파고, 수온 등을 측정한답니다. 표류부이는 해양기상 관측장비의 설치 및 유지·관리가 어려운 우리나라의 먼바다에 투하하여 먼바다 기상관측자료를 생산해요. 특히 태풍 진로추적과 서해안 및 강원도 영동지역의 겨울철 대설 등 해양 위험기상을 관측하고 감시하는데 활용한답니다.
등표기상관측장비는 등표나 관측탑 등의 해양 구조물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고 해상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파고계 등을 설치하여 관측하는 장비를 말해요. 등표기상관측장비에서 관측하는 요소는 풍향, 풍속, 기압, 기온, 파고, 파주기, 수온 등이며 파고와 파주기 관측의 경우에는 해저에 설치된 파고계에서 수압의 변화를 측정하여 분석한답니다.
이러한 해양기상관측장비뿐 아니라 기상청에서는 기상관측선인 기상1호가 있답니다. 기상1호는 동해, 서해, 남해를 돌면서 황사관측, 해양고층관측, 해상관측, 수온염분관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답니다.
기타 여러종류의 관측
지상, 고층, 해양뿐 아니라 레이더, 기상위성, 황사 등의 관측도 있답니다. 레이더는 목표물을 향해 전자파를 발사해서 목표물에 부딪혀서 되돌아오는 전자파를 수신하여 비나 눈이 내리는지 관측한답니다. 레이더를 통해서 어느 정도의 양이 내리는지를 알 수 있어요.
기상위성에는 정지궤도 기상위성과 극궤도 기상위성이 있어요. 정지궤도 기상위성은 적도 상공 36,000km에 쏘아 올려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지구주위를 공전하며 지표면부터 고층까지 지구상의 대기를 관측해요. 정지궤도 위성은 지구와 같은 속도로 돌기 때문에 정지궤도 위성은 항상 지구의 같은 부분을 관측한답니다. 정지궤도 위성에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천리안 위성이 있어요. 천리안 위성은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위성으로 2010년 천리안 1호가 발사되었고, 천리안1호의 수명이 다해감에 따라 2018년 천리안 2호를 발사하여 관측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극궤도 기상위성은 800~1500km 상공에서 남극과 북극을 오가면서 지구 주위를 회전해요. 극궤도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과는 달리 지구의 여러 부분을 찍는답니다.
황사관측은 부유분진측정기(PM10) 장비를 이용한답니다. 이 장비는 대기 중의 부유하는 공기를 흡입하여 직경이 10㎛ 이하인 먼지가 필터에 붙게 되고, 방사선을 필터에 쏘아 황사의 농도를 산출한답니다.
날씨를 관측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장비들이 사용되고 있죠? 간단한 온도계, 기압계, 강수량계 뿐 아니라 다양한 관측 장비들이 기상관측을 하고 있답니다.
김대웅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 주무관
☆ 키즈 퀴즈 (Kids Quiz) ☆
친구들~ 함께 퀴즈를 풀어 보아요!
Q) 땅에서 기상관측을 하는 장비로 종관기상관측을 목적으로 설치한 자동기상관측장비를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① ASOS ② AWS ③ 부이 ④ 라디오존데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kid@kwnews.co.kr) 또는 담당기자
(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지난주 정답자
하수민 춘천 소양초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