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를 졸업한 정명철씨가 모교의 도서관 건립과 후학 양성을 위해 대학발전기금 16억원을 쾌척해 화제다.
정씨는 1981년 강원대 물리학과에 입학했고 졸업 후 유학을 떠나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강원대는 정씨가 이름과 학번, 학과 등을 제외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씨가 기탁한 발전기금 16억원 중 13억3,000만원은 현재 건립 중인 KNU미래도서관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난민과 탈북민, 고려인, 다문화가정 등의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강원대는 향후 도서관 내 조성되는 옥상정원, 북카페 등 시설명을 정씨의 이름을 따 짓기로 했다.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진 정씨는 평소 난민과 탈북민, 고려인동포 등의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 가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장학금 기부를 결심했다.
정씨는 “모교 후배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도서관 건립 캠페인에 동참했고 장학금이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헌영 총장은 “정명철 동문의 기부 실천은 모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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