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휴대폰을 하면서 욕을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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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휴대폰을 하면서 욕을 많이 해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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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구들이랑 놀다보면 휴대폰을 하면서 지나치게 욕을 많이 하는 친구가 있어요. 주의를 하자고 해도 너무 심하게 해서 다툴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6 )

 

A. 휴대폰은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죠. 전화통화를 할 때마다 지나치게 욕을 많이 하는 친구 때문에 짜증도 나고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 주어서 반갑고 고마워요.

 

이제는 휴대폰 없이는 솔직히 살 수 없는 사회가 되었어요. 어느덧 내 삶의 일부를 차지하며 손에 쥐어지지 않으면 불안과 짜증이 날 수 있다보니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이 발생하고 있지요.

 

또래 친구들과 정보검색을 할 때는 조용하겠지만, 휴대폰 예절이 없기에 학생들뿐만아니라 성인들도 휴대폰 사용에 있어서 예절 없는 행동을 보이는 사례들이 게임을 한다거나, 학교에서나, 대중교통 이용 시, 영화관이나 공연장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로 뉴스에서도 여러번 보도가 되기도 했어요.

휴대폰 예절이 절실히 필요한데 모티켓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지요.

이는 모바일(mobile)+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로 휴대폰 예절을 표현하는 단어예요.

 

또래집단에서 욕이 일종의 문화가 되면서 공격성이 높지 않은 친구들도 욕을 하면서 자신을 과시한다거나,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경우가 있어요. 욕이 주류문화인데 나만 고운말을 쓰면 아이들 표현대로 찌질해보이거든요. 평상시 언어생활이 많은 영향을 끼치겠지만, 휴대폰으로 친구와 통화를 할 때 유난히 욕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친구가 휴대폰을 사용할 때 최대한 욕을 하지 않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이야기해 주세요. ‘나쁘다’, ‘화난다’, ‘속상하다’, ‘짜증난다’, 등의 표현을 하면 상대방도 욕으로 답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줄여갈 수 있을 거랍니다. 성인들도 공공장소에서 기분에 따라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막말을 하는데, 어릴 때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옆에 있는 친구에게 늘 지지해 주며 고운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손 잡아주세요. 그렇게 오랜 친구로 함께 하면서 예쁜 추억을 아주 많이 만들 수 있는 6학년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윤 옥 현 강원도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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