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빨라지는 봄꽃 소식

봄봄봄봄 봄이왔어요~ 우리들 마음속에도~♫ 봄이오니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데요. 봄이 오면 예쁜 봄꽃들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레지 않나요? 이번 달은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 여러 가지 봄꽃의 개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 개화를 관측하는 나무가 있다?

표준목이란 개화시기 등 계절관측을 위해서 기상청에서 정한 관측 나무를 말한답니다. 춘천의 벚꽃 표준목은 춘천기상대(춘천시 신북읍 장본 1길 12), 강릉의 벚꽃 표준목은 강원지방기상청(강릉시 과학단지로 130)안에 표준목으로 지정된 나무에요.

또한 강원도에 벚꽃군락지 개화를 관측하는 표준목이 있는데요. 춘천시의 소양강댐 군락지와 강릉시 경포호수 군락지에요. 전국 곳곳의 각 기상대에서는 표준목으로 지정된 나무로 개화와 만발 날짜를 기록한답니다.

<춘천시 소양강댐 벚꽃 군락지 개화, 만발 사진>

✔ 개화(꽃 핌)와 만발(활짝 핌)

개화란 꽃봉오리가 피었을 때를 말하나 개나리, 벚꽃 등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식물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꽃 핌)라고 해요. 만발이라고 하면 다화성식물의 경우 임의의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만발(활짝 핌)이라고 한답니다.

✔ 2021년 봄꽃 개화 알아보기

춘천과 강릉의 봄꽃 개화시기를 알아볼까요? 올해 춘천의 봄꽃 개화 시기는 평년(30년 평균값)보다 빨랐어요. 춘천의 매화는 3월 21일에 개화해서 평년보다 26일, 개나리는 3월 26일에 개화해서 평년보다 9일, 진달래는 3월 31일에 개화해서 평년보다 6일, 벚꽃은 4월 1일에 개화해서 평년보다 11일 빨랐답니다.

강릉의 개화시기도 춘천과 마찬가지로 평년보다 빨랐어요. 강릉의 매화는 3월 5일에 개화해서 평년보다 10일, 개나리는 3월 19에 개화해서 평년보다 6일, 진달래는 3월 23일에 개화해서 평년보다 5일, 벚꽃은 3월 28일에 개화해서 평년보다 8일 빨랐답니다.

올해 춘천의 벚꽃 개화는 춘천에서 벚꽃 계절관측을 시작한 1968년 이후로 2번째로 빠른 개화였어요. 또한 매화는 2위, 개나리는 4위로 전체적으로 개화일이 빨랐어요. 올해 춘천과 강릉 모두 개화가 평년보다 빨랐던 이유는 3월 평균기온이 평년값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평년값보다 길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