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 많은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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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 많은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01.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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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초등학교 3학년 금쪽이입니다.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고 싶지만 먼저 다가가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수업시간 선생님의 질문에 먼저 대답하고 싶지만 너무 떨려서 못하겠어요. 이러다가 선생님한테 미움 받고, 친구들도 저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죠? (3 )

 

A. 금쪽이는 친구들에게도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고 싶고,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선생님께 보여주고 싶은데, 마음대로 잘 안되어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네요.

 

금쪽이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호소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수업시간에 발표를 잘하기 위해 집에서 오랫동안 연습해도 막상 수업시간에 발표하려고 하면 얼굴이 상기되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아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경우,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 걸고 싶지만 그 친구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면서 아무 말도 못하는 경우 등....

 

우선 성격은 개인의 기질이고, 성향이기에 어떤 성격이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 할 수 없어요. 수줍음 많은 내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금쪽이 스스로 노력하여 성격을 조금씩 바꿔 나가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몇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첫 번째, 수줍은 성격을 고치고 싶을때는 주변 친구를 한명 선택하여 따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 말을 잘하고 활발한 성격을 갖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를 잘 관찰하여 그 친구의 말과 행동을 조금씩 따라해 보세요. 우리가 닮고 싶은 위인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처럼 말이죠.

 

두 번째,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이야기하고 말해보세요. 발표시간이나 친구들과의 대화시 지금 많이 떨리지만 한번 해 볼께요라는 식으로 금쪽이의 기분과 감정을 솔직히 말하고 행동해보세요. 자신의 떨림과 긴장을 감추려고 하면 더 떨릴 수 있기에 솔직한 기분과 감정을 말하면 한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지금 금쪽이의 고민을 선생님한테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선생님은 활발한 아이, 수줍은 아이 등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을 오랫동안 가르치고 만나봤기 때문에 학교에서 편안하고 자신 있게 생활하는 방법들을 알려주실 거에요. 혹시 선생님께 직접 말하기 힘들다면 부모님께 편지나 휴대폰 메시지로 이와 관련한 내용을 대신 전달해 달하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 중 수줍음을 많이 탔던 사람들이 많아요. 유명한 과학자 아인슈타인, 미국 대통령 링컨, 세계적인 영화배우 톰행크스, 인도의 민족 운동 지도자인 마하트마 간디..... 수줍음이 많다고 하여 꼭 나쁜 것은 아니에요. 금쪽이가 성장하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성격은 조금씩 바뀔 수 있으며, 만들어 나갈 수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길 바래요.

 

박 형 준 홍천군청소년수련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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