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도서 `설화탐정' 발간
“하늘도 슬퍼 눈물을 흘린 고개라는 영월 소나기재를 아시나요?”
영월문화원은 유아와 청소년 등이 영월의 역사와 지명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증강현실(AR) 도서 `설화탐정'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설화탐정은 단종이 영월로 유배를 오면서 고개를 지날 때 난데 없이 소나기가 내렸다는 `소나기재'와 골짜기로 변신한 여우라는 `여우고개' 등의 유래를 담았다. 또 안개 속에 피어난 신비로운 마을 `문개실(남면 북쌍3리)'과 다섯 마리 용이 여의주를 두고 다투는 곳인 `오룡동'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동을 대표하는 커다란 바위인 꼴두바위도 멋진 모습과 자식을 낳지 못하는 한 여인을 불쌍히 여긴 마을 사람들이 돌로 여자 모양의 꼴두각시를 깎았다는 슬픈 사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게 재현되는 책을 보면서 영월 곳곳을 더욱 현실감 있게 배울 수 있다.
엄흥용 문화원장은 “지역 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우리 지역 역사 바로 알기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월=오윤석기자 papersu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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