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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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콤플렉스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12.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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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얼굴이 너무 못생기고 키가 작아서 걱정된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자신의 못난 외모 때문에 학교나 학원에 가기 창피하다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6 금쪽이 남, 학부모)

 

A. 사랑하는 자녀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여 부모님께서 매우 마음 아프실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는 신체의 변화가 가장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외모, 신체적인 변화, 행동, 감정, 생각 등 자신의 변화에 매우 민감해지는 시기로 주변 또래 친구들과 비교를 하게 되면서 심리적 동요가 크게 일어나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외모와 자신의 외모가 일치하지 않기에 짜증, 우울, 불안, 열등감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금쪽이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사춘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으며, 외모에 대하여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올바른 자아상을 갖도록 지도해주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금쪽이가 공감할 수 있는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주시기 바랍니다. 과장된 칭찬이 아닌 금쪽이가 느끼기에도 공감할 수 있는 칭찬을 해주신다면 자신감이 생기고 외모에 대해서 바른 감정이 생길 것입니다.

 

두 번째, 금쪽이의 고민에 대해 공감과 경청해 주세요. 공감과 경청은 상담의 기본 원칙이며, 모든 대화에서 또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금쪽이가 사춘기에 접어든 이 시기에 외모에 관심 갖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공감해주시고, 외모 고민에 대해 충분한 경청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개인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고민해 볼 것을 권합니다.

 

세 번째, 외모는 주관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인식시켜주세요. 다른 사람의 외모 평가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외모의 평가 기준이 매우 주관적임을 인식시켜 주시고, 사람마다 개성이 있기에 타인의 평가에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됨을 이해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금쪽이 만의 개성과 장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부족함을 찾기 보다는 남들보다 잘하는 장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나만의 장점,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 나만의 색깔 이러한 것을 우리는 개성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개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박 형 준 홍천군청소년수련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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