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정부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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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정부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서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8.09.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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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이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릴 때는 ‘돈을 빌렸다’ 라는 증서를 써서 주는데 이 증서를 차용증서라고 합니다.
이 증서에는 언제 얼마를 빌렸으며 이자는 얼마를 줄 것인지 언제 갚을 것인지 등의 내용을 기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채권도 이런 차용증서와 같습니다.
다만 돈을 빌려주고 받는 것이 개인 대 개인이 아니라 돈을 필요로 하는 정부나 기업 등이 일반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리면서 이자를 얼마 줄 것인지 언제 갚을 것인지 등을 약속하는 유가증권이 바로 채권입니다.
채권은 남의 돈을 빌려 오기 위해서 발행하므로 원금을 되돌려주는 날짜와 이자율을 정해놓습니다.
그래서 약속한 만기일이 되면 발행자는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약속한 대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채권에는 어떤 것이 있나?
어떤 채권을 사는 것이 좋을까요? 채권 발행자가 돈을 제대로 갚을 수 있어야 채권이 잘 팔리겠죠?
그래서 ‘한국신용평가기관’에서는 채권의 신용등급을 AAA, AA, A, BBB, BB, B, CCC, CC, C, D등의 단계로 나누고 있으며 AAA가 신용등급이 가장 좋은 채권입니다.
신용등급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투자자는 채권의 신용등급을 고려해서 채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은 누가 발행하느냐에 따라 국채 지방채 회사채 금융채 특수채로 구분합니다.
정부가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을 ‘국채’라 하고 국채는 정부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채권 가운데서는 신용도가 가장 높습니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발행합니다.
국채와 지방채는 모두 공공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채권이라는 점에서 공채라고도 부릅니다.
기업이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 ‘회사채’입니다.

■ 채권은 어디에서 사나?
채권은 거래소시장과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데 장외시장인 은행 증권회사 등 금융기관에서 더 많이 거래됩니다.
채권은 보유함으로써 약속한 이자수입은 물론이고 자신이 투자한 금액보다 비싸게 팔았을 때 얻는 이익도 있습니다.
채권은 이자율이 고정되어 있고 원금을 돌려주겠다는 약속 기간까지는 변동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채권은 구매한 기업이 잘못되어 파산하면 원금도 못 받을 위험이 있지만 신용도가 높은 주식회사 은행 등에서 발행한다는 측면에서 투자자가 돈을 못 받을 위험 은 낮은 편입니다.
■ 채권 가격과 이자율
채권 가격은 시장에서 채권이 사고 팔리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처음 발행할 때는 채권에 표시되어 있는 금액이 그대로 채권 가격이 되지만 그 다음부터는 시장금리의 변동과 함께 가격이 변하게 됩니다.
우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새로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은 낮은 반면,이미 발행되어 있는 채권의 이자율은 높습니다.
때문에 기존에 발행된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나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처음 발행된 금액보다 조금 더 높게 주고 채권을 사더라고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매우 훌륭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금리 변동과 채권의 가격은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즉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은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 이자를 받기로 한 채권은 보유 시에는 계속 10% 이자만 나옵니다.
시중의 이자가 상승해도 실제로는 채권을 보유하는데 손해는 없지요.
그러나 시중의 금리가 상승하면 왜 손해라고 하는 걸까요?
만일 10% 이자를 받기로 하고 1만원짜리 채권을 어제 샀습니다.
그런데 오늘 금리가 11%로 올랐습니다.
즉, 오늘 발행되는 같은 금액의 채권을 사거나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면 11%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1%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었는데 하루 차이로 못 받게 된 거죠.
그래서 11%짜리 이자를 받는 채권을 사려고 어제 산 10% 이자 받기로 한 채권을 오늘 판다면 1만원을 그 가격보다 더 싼 가격으로 팔아야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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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희 선생님
농협 강원지역본부
금융마케팅팀
sjfmf40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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