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헬스]숨 쉬기 편안한 외과용·덴탈 마스크 비말 접촉 차단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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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헬스]숨 쉬기 편안한 외과용·덴탈 마스크 비말 접촉 차단도 OK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6.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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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마스크 착용, 괜찮을까?

 
호흡 곤란 문제 발생 우려 적어
장시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해

고효율 마스크에만 의존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소홀해질 수도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얇은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의 등교 개학과 본격적인 더위로 인해 얇고 숨 쉬기 편한 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수술용 마스크 가격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변화하는 여건에 맞춰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미나 교수는 마스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로 비말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와 호흡 등에 문제가 없는 편안한 착용감을 꼽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일반인과 호흡기 증상으로 숨 쉬기 힘든 유증상자 모두 외과용·덴탈 마스크가 적합하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대한의학회지(JKMS)' 오피니언 면에 최근 게재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통풍이 잘되는 외과용 마스크는 호흡 곤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적어 장시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마스크 속감에 들어 있는 필터와 방수 처리된 겉면은 비말이 마스크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이 코로나19 유행 시기 마스크를 착용하는 목적은 본인과 타인이 무증상 감염자일 것에 대비해 비말 접촉을 막는 데 있기 때문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균형 있게 갖춘 외과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적절한 조치라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본래 외과용 마스크는 수술하는 의료진이 말을 하거나 기침할 때 무균 상태의 수술대 위로 비말이 튀는 걸 막기 위해 착용한다. 외과용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는 오랜 기간 의료 현장에서 입증돼 왔으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감염 환자에게도 비말전파 방지용으로 쓰이고 있다.

김 교수는 “고효율 마스크에만 의존하면 '가짜 안전감'이 생겨 정작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에 훨씬 도움 되는 손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할 우려가 생긴다”며 “먼저 손 위생과 거리두기부터 철저히 지켜야 하고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과 호흡기 기능이 떨어지는 유증상자는 호흡이 편하고 비말 차단 효과도 있는 외과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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