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마다 서너명은 접속 못해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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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마다 서너명은 접속 못해 발 동동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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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원격교육 첫 시범운행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교생 540만명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새학기를 맞게된 가운데 1일 강릉 한솔초교에서 교사가 도내 처음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범운영하며 아이들과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화면 상으로 인사 나누고 수업
일부 온라인 강좌 준비 못마쳐
서버 불안정 운영상 문제 노출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도내에서도 원격교육 시범 운영이 실시됐지만 운영상의 문제점이 노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도교육청으로부터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강릉 한솔초교는 1일 오전 5학년 한 교실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온라인 강의실로 입장한 학생과 담임교사가 화상으로 인사를 나눈 후 진행방식에 대한 안내와 함께 수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각 반별로 3~4명은 컴퓨터나 휴대폰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입장하지 못하기도 했다. 한 교사는 “유선상으로는 반 아이들과 모두 통화했고 현재 시스템 연결이 원활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통화나 채팅 등을 통해 방법을 알려주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교 원격교육 시범학교인 강릉여고에서는 이날 전체 교사가 소집돼 원격교육 관련 회의를 가졌다. 원격교육운영계획서를 공유한 후 EBS 온라인클래스를 주요활용 플랫폼으로 확정했지만, 아직 각 반별로 온라인 클래스 강좌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못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원격수업에 활용될 웹사이트 서버 불안정과 함께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 등의 디지털 기기 부족, 온라인망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는 한정된 데이터로 접속해야 하는 점 등이 대표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다.

맞벌이부부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인 경우 온라인 수업을 옆에서 도와줄 수 없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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