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4월6일로 더 늦춰…대입일정 조정 검토
상태바
개학 4월6일로 더 늦춰…대입일정 조정 검토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3.20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상 첫 `4월 개학' 교육부 학교 수업일수 10일 감축

학원 휴원 권고도 2주 더 연장…영세학원 지원 강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의 개학(개원)이 4월6일로 연기됐다. 개학일이 당초 3월2일에서 23일로 미뤄졌다가 이번에 다시 2주일 더 늦춰지면서 사상 첫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는 수업일수도 줄이게 됐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학 연기 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아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최소 2~3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황에 따라 또다시 개학을 연기하거나 3월 말로 당겨 개학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개학 연기 기간에 각급 학교는 원격 학습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정보소외계층 학생에게 컴퓨터·인터넷비를 지원하고,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를 학생이 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수업일수는 10일 감축된다. 학업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줄인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도 허용하기로 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유치원 180일)의 최대 10%(유치원 18일·학교 19일) 내에서 감축할 수 있다. 수업일수 감축이 약 2주분이기 때문에 여름방학 기간은 사실상 2주 정도 유지하게 됐으며 겨울방학은 내년으로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대입 일정은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등을 감안해 실현 가능한 여러 대입 일정 변경안을 검토 중이다. 또 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유치원과 초교 긴급돌봄은 오후 7시까지 계속 제공한다. 어린이집도 긴급 보육을 계속 실시한다. 학원에 대한 휴원 권고도 2주 더 연장한다. 대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요건을 완화하는 등 특례보증 대출 상품을 이달 내에 출시해 장기 휴원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영세학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교육부 발표에 따른 강원도교육청의 신학기 개학 준비 종합 방안을 19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장현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