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환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두 달 전에 1,006원 하던 환율이 지난 21일엔 1,320원으로 올랐습니다, 요즘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매도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가지고 나가기 때문이기도 하고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정유업체들의 수입대금의 결제수요, 투신권의 해외펀드 가치하락과 관련된 그런 달러수요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최근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더해지고 있어서 원·달러환율의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나라끼리 거래를 하려면 화폐를 교환해야 합니다.

가령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서 상품을 수입할때는 미국 달러로 상품대금을 치러야 합니다.

달러로 상품대금을 치르려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하고 달러 얼마에 원화 얼마를 바꿔야할지 비율을 정해야 하는데 이때 원화와 달러를 바꾸는 비율이 ‘환율’입니다.

즉 서로 다른나라 사이에 화폐를 교환하는 비율을 모두 환율이라고 합니다.

1달러가 1,320원 이라는 것은 1달러를 사려면 1,320원을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환율은 수시로 오르고 내립니다.

환율이 변한다는 것은 돈의 대외가치가 바뀐다는 얘기입니다.

예를들면 미화1달러를 사기위해 우리나라돈 얼마를 지불해야하는데 이때 지불하는 우리나라돈의 액수가 커지면 환율이 올랐다고 합니다.

즉 배 한 개가 사과 두 개랑 비슷한 교환을 하다가 배 한 개가 사과 세 개는 받아야 교환하게 되었다면 사과의 가치는 떨어진 것이고 배의 가치는 올라간 것입니다.

교환할 때 어떤 돈이 더 값어치가 있는 가를 이야기 하는 것이 환율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외화 1단위를 사는데 치러야하는 원화의 액수가 작아지면 원화환율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환율이 떨어지면 환율이 내린만큼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는 올라갑니다.

해외에서는 대개 달러가 필요합니다.

미국이 경제적으로나 군사력으로 세계 강대국이다보니 달러가 세계 화폐의 중심역할을 하고있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자기나라 화폐가 미국돈 1달러당 얼마에 교환될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형태로 표시합니다.

환율도 다른 상품처럼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게 원칙입니다.

‘달러의 공급’이란 우리나라에 달러가 들어오는것을 말하고 ‘달러의 수요’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달러를 필요로 하는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외국돈을 많이 필요로 하면 외국돈의 가격 즉 환율이 오르고 그반대인 경우는 환율이 하락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외국관광객이 우리나라에 여행와서 돈을 많이 쓰거나 기업이 수출을 많이 하면 달러를 많이 벌어들이게 됩니다.그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바꾸려는 달러가 많아져서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는것입니다.

환율은 수요와 공급이 움직이는데 따라 매일 수시로 바뀝니다.

수요가 많은나라의 돈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다른나라에서 필요로하는 상품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의 돈 수요가 올라갑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은 좋아지겠지만, 가장 뚜렷한 그림자는 물가 상승입니다.

환율이 올라가면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 물가도 오름세를 탑니다.

특히 이번처럼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환율까지 오르면 물가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실질소득이 줄어듭니다.

결국 수출 기업이 본 이득의 대가를 모든 국민이 나눠 지게 되는 셈입니다.

지갑이 얇아지면 자연히 가계는 소비를 줄입니다.

자녀를 유학보낸 부모님들이나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야할 사람들은 힘들겠지만, 전문가들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국내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다소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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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희 선생님
농협 강원지역본부
금융마케팅팀
sjfmf40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