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환율이 오르고 주가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부모님들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실 겁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우리 어린이들도 용돈관리를 잘해서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께 정기적으로 일주일 단위 또는 월단위로 용돈을 받아서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용돈은 공짜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노력한 것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즉 여러분의 생활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돈을 받았을 때 ‘어떻게 쓸 것인가’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게 되고, 계획 없이 쓰다 보면 일주일 동안 써야 하는 용돈을 하루나 이틀사이에 다 써버리거나 한 달치 용돈을 일주일 안에 다 써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다음 용돈 타는 날까지 용돈 없이 생활하거나, 친구에게 빌려쓰거나 학교 앞 문방구에서 외상으로 학용품을 사서 쓰거나 하는 일이 생기지요.

아니면 부모님께 더 달라고 조르는 어린이도 있을 거예요.

용돈은 부모님이 매일 회사에 나가서 열심히 일한 대가로 받은 월급에서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소중하고 가치있는 돈입니다.

여러분이 함부로 낭비해도 되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살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돈은 계획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용돈을 계획있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용돈기입장을 쓰는 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

용돈기입장을 쓰면 돈의 씀씀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축한 돈은 얼마이고, 오락비로 사용한 돈은 얼마이며 책을 사는 데 쓴 돈은 얼마인지 수입과 지출내역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용돈기입장을 잘 쓰면서 결산은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용돈기입장은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용돈기입장에 기록된 잔액과 자신의 지갑 속에 있는 돈이 일치하는지 종종 확인하며, 돈 계산이 틀리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용돈의 20% 이상은 저축을 위해서, 용돈의 5% 이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하고, 미래를 대비해서 돈을 모으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현명한 소비를 위한 용돈기입장을 쓰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용돈기입장에 반드시 적어야 하는 사항에는 날짜 내용 수입 지출 잔액 등이 있습니다.

1.

날 짜: 용돈이 들어온 날이나 사용한 날을 적습니다.

2.

내 용: 용돈이 들어온 곳이나 사용한 곳을 적습니다.

3.

수 입: 용돈이 들어온 액수를 적습니다.

4.

지 출: 용돈을 사용한 액수를 적습니다.

5.

잔 액: 수입에서 지출을 뺀 금액을 적습니다.

용돈을 계획있게 사용하려면 물건 살 때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필요와 욕구에 따라 물건을 구매합니다.

필요와 욕구는 사려는 물건이 얼마나 필수적인가 아니면 단순히 가지고 싶어하는 것인가에 따라 구분됩니다.

욕구에 의해 물건을 사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물건을 먼저 구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용돈기입장을 쓰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용돈기입장을 사용해 지출계획을 세우면 수입 안에서 지출이 이루어져서 씀씀이가 규모 있고 받은 돈보다 더 많이 지출해 항상 용돈이 모자라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어집니다.

석유왕 록펠러도 어릴 때부터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돈관리 방법 등 경제교육을 체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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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희 선생님
농협 강원지역본부
금융마케팅팀
sjfmf40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