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너무 많이 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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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너무 많이 혼내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8.11.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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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나 친구 엄마들이 저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화가 납니다.

다른 애들이 잘못하면 그냥 넘어가시면서 제가 똑같이 하면 혼내고 ‘저 친구랑 놀지말라’고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제 생각에 제가 그리 잘못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왜 저만 혼내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초5·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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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잘못을 했는데 다른 친구들과 다른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화가 나지요.

왜 이런 일들이 발생을 할까요? 꽃게를 한 번 볼까요.

꽃게라고 하면 먼저 거친 집게발부터 연상이 되는데요.

사실 꽃게의 속살은 너무나 부드러워서 우리가 입에 넣기만 해도 스르르 녹을 만큼 부드럽답니다.

어쩌면 꽃게는 부드러운 속살을 감추기 위해, 다른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무서워 보일 수 있도록 더 강하게 집게발을 흔들어대는지도 모르죠.

혹시 우리 친구의 행동들이 이 꽃게 같지는 않았나 짐작해 보는데요.

평소 속마음은 예쁘고 부드럽지만 어쩌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속살이 있어서 거칠게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선생님 친구 부모님들까지 본인과 놀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면 본인의 어떤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는지 살펴볼 때인 것 같아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그래도 자신의 잘못이 없는 것 같다면 당사자와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분명 오해가 풀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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