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활용해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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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활용해 책을 읽자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8.12.0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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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비로운 마술사 같은 역할을 합니다.

기분이 우울할 때에 경쾌한 리듬의 음악을 듣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몸을 흔들면 이내 기분이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을라치면 우리는 곧 순수한 감성 속으로 빠져들기도 합니다.

음악은 하늘이 내린 축복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음향기기가 발달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습니다.

작고 가벼운 MP3플레이어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을 귀에 가져다가 꽂으면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 정보 통신의 발달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이렇게 손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지만 때로는 라이브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보러 가는 것도 흥겨운 일입니다.

많은 관중의 환호가 들리기도 하고, 가수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공연장에서의 음악은 분명히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우리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일부 마니아들은 라이브 무대를 찾아가는 것을 커다란 기쁨으로 압니다.

그럼 왜 공연장에서 하는 음악에 우리가 더 매료가 될까요? 그것은 귀에 쟁쟁하게 음악이 들리기도 하지만 폭발할 것 같은 무대에서의 열정과 스피커에서 터져나오는 진동이 우리 몸과 가슴에 생생하게 전달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평상시에 듣는 음악이 주로 귀에 의존한다면 공연장에서의 음악은 바로 우리의 온 몸과 뇌에 전달이 됩니다.

이러한 원리는 책을 보는 것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책은 주로 눈에 의존해서 읽지만, 오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더 깊은 책읽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뇌의 상상력입니다.

책을 읽기로 정했으면 책장을 바로 넘기지 말고, 책의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먼저 보십시오.

그리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책표지의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마치 피터팬처럼 책의 주인공이 되는 거죠.

그리고 책표지에 나오는 장면의 느낌들을 충분히 느껴보십시오.

눈과 귀와 코 등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말입니다.

이때 여러분 앞에 펼쳐지는 세계는 책을 보는 새로운 시각에 눈을 뜨게 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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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선생님
강원뇌교육협회
eha_ho@hot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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