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기대가 부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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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기대가 부담되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8.12.1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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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째라서 그런지 부모님께서 너무 많이 기대를 하시는 것 같아요.

동생들한테 모범이 되라고 하시면서 제 칭찬도 많이 해주시는 편인데요, 사실 너무 부담이 됩니다.

부모님께서 생각하시는 만큼 제가 잘하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초4·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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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칭찬해 주는 게 본인이 생각한 이상이라 오히려 마음이 불편했나봅니다.

특히나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라고 하는 기대를 갖고 계시니까 더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에요.

부모님께서는 우리 친구가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걸 알고 계실까요?

많은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칭찬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이런 경우처럼 부담이 되는 칭찬도 있는데 부모님은 미처 모르고 계신가 봅니다.

‘더 잘해라’ ‘너는 더 잘할 수 있는 아이다’ ‘첫째인 너에게 엄마 아빠가 이렇게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 ‘네가 잘 되어야 동생들이 본받는다’ 등 이런 말을 듣는다면 마음이 조금 불편할 것 같아요.

더 잘해야 한다는 무언의 채찍질같이 들리니까요.

부모님께 말씀하세요.

부모님께서는 좋은 의도로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우리 친구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줄로만 알고 그러실 수도 있으니 솔직하게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때로는 그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으로 고민이 된다는 것을 솔직히 전달해 주세요.

의도가 좋더라도 방법이 서로에게 맞지 않으면 상처로 남는 답니다.

더 늦기 전에 대화하세요.

한외숙 선생님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1388, 25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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