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눈물이 많은 편이에요.

선생님이 조금만 야단쳐도 다른 애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저는 눈물이 막 쏟아져요.

그렇게 슬픈 건 아닌데 눈이 제 마음대로 안돼요.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이 남자가 운다고 핀잔을 합니다.

이런 제가 싫어져요.

(초6·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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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많다는 것은 마음이 여려서입니다.

성장하면 많이 달라지니까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우는 자신이 싫다면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마음 다짐이 필요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울지 않겠다”라고 말이에요.

대범해지고 강해지세요.

운동을 열심히 하는 어린이가 체력이 강해지는 것처럼 대범함을 위해서는 담력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울고 싶을 때 오히려 크게 소리 내어 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조건 참으려고 하면 늘 찔찔거리며 울게 됩니다.

단 우는 장소와 때는 신경 써야겠지요.

마지막으로 많이 웃기를 권합니다.

친구들을 칭찬하고 도와주면서 많이 웃으면 마음이 넓어지고 우는 일도 줄어든답니다.

생활하면서 우는 모습은 남들이 보기에 좋은 모습으로 비쳐지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남자아이가 울어도 마찬가지이고 여자어린이가 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사람이 뭐라고 하든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우리 친구가 꼭 남자여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고 우는 것을 달래려고 하는 말이니까 말이에요.

한외숙 선생님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1388,256-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