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종류에 따라 입 모양도 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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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종류에 따라 입 모양도 변해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8.12.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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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입은 우리 인간과 달리 먹이에 따라 여러 종류로 변화했다.

곤충의 잎은 세 종류로 분류가 되는데 메뚜기류에서 볼 수 있는 씹는 입, 풍뎅이나 사슴벌레가 갖고 있는 핥아먹을 수 있도록 변화된 입 그리고 식물의 줄기나 동물의 피를 먹기 위한 찔러서 빠는 입으로 구별을 할 수 있다.

그러면 대표적인 곤충의 예를 들어 설명을 하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로 농업 해충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 노린재 중에 콩과 식물에 주로 피해를 입히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주로 콩과 팥의 줄기에 침처럼 생긴 입을 찔러 넣어 즙을 빨아먹기 때문에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말라 죽게 만든다.

하지만 식물의 잎을 갉아 먹으며 성장하는 나비류의 유충을 잡아먹고 사는 ‘주둥이노린재’ ‘남색주둥이노린재’는 익충으로 불릴 수 있는 식성을 갖고 있다.

또한 물속에서 생활을 하는 ‘장구애비’ ‘게아재비’ ‘물장군’도 노린재목의 곤충으로 물속에서 작은 물고기나 올챙이들을 잡아먹고 사는 물속 곤충이다.

이 밖에도 나비라든지 모기류 매미류도 식물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 먹기에 좋도록 찌르는 입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애완곤충으로 사육을 하고 있는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사슴벌레’는 나무에서 흘러나오는 수액을 핥아먹기에 좋도록 입 주위에 털이 발달되어 있는 곤충 무리이다.

그렇다면 씹는 입이 발달된 곤충은 무엇이 있을까? 곤충 중 최대의 포식자로 인정을 하고 있는 ‘사마귀’ ‘길앞잡이’는 다른 곤충을 잡아 먹고 생활하는데 육식성의 곤충 이외에 메뚜기류와 같이 식물을 갉아서 씹어 먹는 곤충의 종류도 수백 종에 달하고 있다.

이렇듯 곤충은 먹이의 종류에 따라 입 모양도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허필욱 선생님

강원곤충생태연구소

hpw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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