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송’ = ‘맴돌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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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송’ = ‘맴돌이곡’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3.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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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 사이트를 개설, 함부로 쓰이고 있는 외래어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매주 하나씩 공모해 결정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후크송(Hook Song)’의 다듬말을 공모한 결과 ‘맴돌이곡’이 선정됐다.

후크송이란 후킹 효과(Hooking Effect)를 가지는 노래로 설명할 수 있다.

후크(짧고 매력적인 반복구)가 삽입된 노래를 들을 때 음향 기억 내에 그 노래의 특징이 남아서 무의식 중에 기억을 다시 반복 재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후크송은 간결한 음악과 단순한 가사들의 반복으로 사람들이 더 따라하기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노래다.

누리꾼이 제안한 544건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듯한 ‘포배기노래’ ‘물래방아노래’ ‘뱅뱅노래’ ‘맴돌이곡’ ‘감돌노래’ 등 다섯을 후보로 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총 1,670명이 투표에 참여해 ‘포배기노래’는 155명(9%), ‘물레방아노래’는 298명(18%), ‘뱅뱅노래’는 320명(19%), ‘맴돌이곡’은 770명(46%), ‘감돌노래’는 127명(8%)이 지지했다.

포배기란 한 것을 자꾸 되풀이하는 것을 의미하고 ‘감돌다’라는 말은 ‘생각 따위가 눈앞이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자꾸 아른거리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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