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부모’ = ‘치마폭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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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부모’ = ‘치마폭 부모’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3.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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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 사이트를 개설, 함부로 쓰이고 있는 외래어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매주 하나씩 공모해 결정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헬리콥터 부모’의 다듬말을 공모한 결과 ‘치마폭 부모’가 선정됐다.

헬리콥터 부모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만들어 낸 용어로 부모가 헬리콥터 프로펠러처럼 자녀 주변을 맴돌며 간섭한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다.

누리꾼이 제안한 505건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듯한 ‘가두리 부모’ ‘치마폭 부모’ ‘망원경 부모’ ‘포대기 부모’ ‘뵤뵤 부모’ 등 다섯을 후보로 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총 1,749명이 투표에 참여해 ‘치마폭 부모’는 940명(54%), ‘가두리 부모’는 386명(22%), ‘포대기 부모’는 257명(14%), ‘망원경 부모’는 108명(6%), ‘뵤뵤 부모’는 58명(3%)이 지지했다.

뵤뵤는 새 등이 하늘에서 빙빙 도는 모습을 이르는 순 우리말로 뵤뵤부모란 자식이 어디에 있든 늘 지켜보며 간섭하는 부모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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