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다/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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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다/설렘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3.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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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누구나 행복한 설렘은 있기 마련입니다.

행복한 설렘이 많은 사람이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시간,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씩 깨닫는 시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일을 하는 시간, 남에게 봉사를 베푸는 시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간,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간 등 사람들은 제각각 행복한 설렘의 순간들을 누리며 삽니다.

생일 날 아침 엄마와 아빠로부터 어떤 선물을 받을 것인지 잔뜩 기대하고 있는 친구의 마음도, 친구들과 함께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마음도 모두 설렘이 가득한 행복한 시간입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이 ‘설렘’이라는 낱말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광고를 통해 알려진 ‘설레임’이라는 음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 꽤 유명해진 상품입니다.

그 음료의 이름 때문만은 아니지만 ‘설레임’이라는 낱말을 많은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글맞춤법 규정은 ‘설레임’이라는 낱말을 바르지 않은 낱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설렘’이라고 적어야 올바른 표기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설레다’로 적어야 할 것을 ‘설레이다’로 적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거나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대부분 설렘이 가득할 것입니다.

친구들과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마음이나 오래 전에 헤어졌던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기 위하여 약속 장소에서 친구를 기다라는 사람의 마음이 그러할 것입니다.

1) ㄱ.

내일 수학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O)

ㄴ.

내일 수학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렘.(O)

ㄷ.

내일 수학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인다.(×)

ㄹ.

내일 수학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임.(×)

한글맞춤법 규정에 따르면 1)에서 ‘설렌다’와 ‘설렘’은 올바르게 적은 것이며, ‘설레이다’, ‘설레임’은 잘못 적은 것입니다.

‘설렌다’, ‘설렘’의 기본형은 ‘설레다’입니다.

2) ㄱ.

설레다 -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

ㄴ.

설레다 / 설레고 / 설레니 / 설레도 / 설레어 / 설레야

3) 설레(이)다 / 설레(이)고 / 설레(이)니 / 설레(이)어 / 설레(이어)야

2)의 ㄴ과 같은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며, 3)과 같이 -이, -이어 등과 같은 소리가 첨가된 낱말은 모두 바르지 않은 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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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식 선생님
영월 내성초교
cosmos9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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