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육체성장 두뇌발달 도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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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육체성장 두뇌발달 도와(5)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4.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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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 춘천지역 비둘기기자 발대식이 있었다.

각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추천해 준 어린이들로 구성된 비둘기기자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행사 등을 취재하는 일을 한다.

늘 그렇듯이 행사를 마치면 단체사진을 찍기 마련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어린이들이 행사장 앞쪽으로 모였다.

사진기자가 카메라 셔터를 연실 누르면서 웃을 것을 요구하지만 어린이들의 표정은 한결같다.

웃음이 많아야 할 어린이들의 표정이 왜 굳어있는 것일까.

유아기 어린이들은 많이 웃지만 초등학생이 되면서 점점 웃는 횟수가 줄어든다.

학원으로 괴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최근 학력경쟁이 스트레스가 되어 질병을 호소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고 한다.

비둘기기자 발대식은 참석하는 어린이들의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수업을 하는 수요일로 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학원 가는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참석여부를 고민하는 경우 있다.

정해진 학습을 하기 위해 학원시간을 맞추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어린시절에 할 수 있는 체험활동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웃을 일이 없어도 억지로라도 웃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바탕 웃고 나면 긴장이 풀리고 에너지가 생긴다.

크게 웃으면 얼굴 광대뼈 주위의 근육을 자극하게 돼 얼굴 근육들이 함께 운동하게 된다.

이때 광대뼈 주위의 혈과 신경은 뇌하수체를 자극해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래서 크게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웃는게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웃는 법을 따로 배우지 않았다.

그저 웃을 일이 생기면 웃었고, 마냥 웃다 보면 실없이 웃는다는 꾸중을 듣기도 했다.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웃음도 운동처럼 훈련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웃음이 몸에 배면 육체적 성장과 두뇌발달은 물론 학습력도 향상된다.

어린이들이 밝게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가 할 일이다.

안윤희 선생님 prideh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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