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반에는 친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너무 힘듭니다.
밥도 혼자 먹고, 쉬는 시간에도 혼자 앉아있고, 다들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제가 다가갈 수도 없어요.
학교가 정말 가기가 싫어요.
(초6·여)
//////////////////////////////////////////////////////////////
교실 안의 분위기 연연말고
여유 갖고 차분히 기다려야
새 학기가 되면 어린이처럼 절친한 친구 찾기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꼭 발생을 하네요.
밥도 혼자서 먹고, 쉬는 시간에 말 걸어주는 사람이 없어 괜히 책만 보고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안타까워요.
어른인 저에게도 그런 상황은 참 힘겨운 일이 될 텐데 초등학교 6학년으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을까 싶어요.
친구들이 얼핏 보기에는 다들 절친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어린이와 비슷하게 어떻게 친구를 사궈야 할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자칫 혼자될까 봐 애써 원치 않아도 친한 척 지내는 경우도 많아요.
너무 급하게 친구를 사궈야 한다고 조급해 하면 어린이에게 어울리지 않은 친구와 원치않는 관계로 친구처럼 지낼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사실 마음도 편치가 않아요.
조금만 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어린이에게 어울리는 친구가 어린이에게 말을 걸거예요.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세상에 친구가 절친한 친구만 있는 건 아니에요.
때로는 같은 일을 할 수만 있어도 친구가 되는 거니까 교실에서 절친한 친구가 생기지 않더라도 5학년 때 친했던 친구들도 학교에 있고, 학교 외 생활에서도 마음에 맞는 친구는 찾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교실 안에서만 급급해 하지 마세요.
한외숙 선생님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1388, 256-2000〉
저작권자 © 어린이강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