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친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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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친구가 없어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4.0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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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때 친했던 친구들과 다 떨어져서 반이 되었어요.

지금 반에는 친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너무 힘듭니다.

밥도 혼자 먹고, 쉬는 시간에도 혼자 앉아있고, 다들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제가 다가갈 수도 없어요.

학교가 정말 가기가 싫어요.

(초6·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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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안의 분위기 연연말고
여유 갖고 차분히 기다려야



새 학기가 되면 어린이처럼 절친한 친구 찾기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꼭 발생을 하네요.

밥도 혼자서 먹고, 쉬는 시간에 말 걸어주는 사람이 없어 괜히 책만 보고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안타까워요.

어른인 저에게도 그런 상황은 참 힘겨운 일이 될 텐데 초등학교 6학년으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을까 싶어요.

친구들이 얼핏 보기에는 다들 절친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어린이와 비슷하게 어떻게 친구를 사궈야 할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자칫 혼자될까 봐 애써 원치 않아도 친한 척 지내는 경우도 많아요.

너무 급하게 친구를 사궈야 한다고 조급해 하면 어린이에게 어울리지 않은 친구와 원치않는 관계로 친구처럼 지낼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사실 마음도 편치가 않아요.

조금만 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어린이에게 어울리는 친구가 어린이에게 말을 걸거예요.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세상에 친구가 절친한 친구만 있는 건 아니에요.

때로는 같은 일을 할 수만 있어도 친구가 되는 거니까 교실에서 절친한 친구가 생기지 않더라도 5학년 때 친했던 친구들도 학교에 있고, 학교 외 생활에서도 마음에 맞는 친구는 찾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교실 안에서만 급급해 하지 마세요.


한외숙 선생님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1388, 25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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