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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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안 나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4.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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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못했다는 것은 알지만 나도 모르게 친구 돈을 훔쳤어요.

그런데 그 돈으로 PC방에서 놀다가 엄마가 알아버렸어요.

엄마는 친구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돌려주라고 하는데 정말로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초6·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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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 금지 용기내어 정중히 사과할 것
편지로 용서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잘못된 행동인 걸 분명 아는데도 불구하고 살다 보면 잘못을 하게 되네요.

친구의 돈을 훔쳐 그 돈으로 PC방에서 다 써버렸다니 잃어버린 친구는 또 얼마나 난처했을까 싶고, 지금 부모님께 들킨 어린이가 얼마나 후회하고 있을까 싶네요.

아무리 돈이 필요하더라도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청소년기에 한 번쯤은 그런 경험이 있답니다.

그러니 너무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하지 말고, 어떻게 잘 처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도록 해요.

부모님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돈을 돌려주고 사과하도록 하신 건 현명한 결정이에요.

비록 지금 당장은 훔쳤을 때보다 훨씬 힘들겠지만 잘못한 행동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인 어린이처럼 혼자서 용기 3내기가 힘들다면 엄마와 함께 친구를 만나 순간적인 실수로 이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그 돈을 되돌려주도록 하세요.

만약, 친구들 사이에서 나쁜 이미지가 생길까 두렵다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사과의 글과 함께 친구 가방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외숙 선생님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1388, 25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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